‘김건희 여사 활동 공적 관리’ 제2부속실 설치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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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업무를 전담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 작업에 착수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0일 "(제2부속실 설치는) 원래부터 생각이 있었던 것"이라며 "착수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시행령인 대통령비서실 직제를 개정하는 한편 조만간 제2부속실장(1급) 등 인선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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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업무를 전담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 작업에 착수했다. 직제 개편, 인선 등 작업이 본격화한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0일 “(제2부속실 설치는) 원래부터 생각이 있었던 것”이라며 “착수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시행령인 대통령비서실 직제를 개정하는 한편 조만간 제2부속실장(1급) 등 인선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을 공적으로 관리하는 조직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는데, 대통령실은 지난 1월 제2부속실과 관련해 “국민 다수가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도, 국민적 정서를 고려해 밝힌 조치였다.
대통령실은 이후 역대 정부 및 국력이 유사한 해외 주요국의 제2부속실 운영 사례를 검토해 왔다. 다만 ‘설치 검토’를 밝힌 이후의 조치가 뚜렷하게 공개된 것은 없었고, 김 여사는 한동안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김 여사는 지난 20일 본인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해 현직 대통령의 부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검찰 대면조사를 받았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온 당대표 후보들은 제2부속실 설치 필요성에 공감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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