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중앙부처 돌며 국비 요청…3년 연속 6조원대 목표

박혜숙 2024. 7. 3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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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3년 연속 6조원대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은 전 날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등에 총 2575억원 규모의 국비 확보와 14건의 현안 해결 지원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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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3년 연속 6조원대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은 전 날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등에 총 2575억원 규모의 국비 확보와 14건의 현안 해결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건의한 내년도 국비 지원 사업은 서울 7호선 청라 연장(1570억원), 인천형 출생정책의 국가정책 전환(505억원),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109억원), 인천발 KTX 적기 개통(180억), 인천 1·2호선 철도통합무선망 구축(94억),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 인상(93억원) 등이다.

유 시장은 기재부 간담회에서 이들 사업 외에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송도국제도시 '지-블럭스(G-Blocks)' 사업의 예타 면제 필요성을 설명했다.

행안부에는 2026년 7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과 서해5도 지원 특별법을 개정해 여객선 운항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동 인구비율 수요 반영 확대 등 보통교부세 제도개선도 건의했다.

유 시장은 또 복지부 장관을 만나 인천형 저출생 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 드림(i dream)'의 국가 정책 전환과 '신혼부부 천원주택'에 대한 사회복지제도 신설 협의를 건의했으며, 인천대학교 공공의대 신설에 대한 협조도 당부했다.

대광위에는 서울 5호선 연장사업의 인천 제안 노선 반영과 7호선 청라 연장선 차량 구매·제작 등에 필요한 국비 1570억원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수도권 서북부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9일 강희업 대도시권역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오른쪽)에게 서울 5호선 연장사업의 인천 제안 노선 반영 등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시]

기재부는 지난 5월 말 각 부처로부터 받은 내년도 예산 요구안을 토대로 다음 달까지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 협의와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정부 예산안을 편성한 뒤 9월 2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을 보통교부세 8900억원을 포함해 총 6조1900억원 이상으로 정했다. 시는 정부예산안 심의기간 동안 매주 행정부시장 주재로 실·국장의 국비 활동 실적을 점검하는 등 정부예산안 편성 대응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유 시장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내년도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핵심사업 추진을 위해선 국비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3년 연속 국비 6조원 확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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