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계영 800m에서 자존심 회복할까 [2024 파리]
안희수 2024. 7. 30. 07:40
주 종목 자유형 2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수영 간판선수 황선우(21·강원도청)가 계영 800m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나흘째인 30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단은 수영과 펜싱, 유도 등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황금세대'가 나서는 남자 수영이다.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오후 8시 8분부터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단체전인 계영 800m에 출전한다.
황선우가 한국 수영 역대 최초로 계영 메달 획득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그는 29일(한국시간) 출전한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전에서 1분45초92로 9위에 그치며 8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도쿄 올림픽에서 이 종목 결승에 진출해 7위에 올랐고, 매년 성장하며 지난 2월 열린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선 정상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황선우는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고 자책하면서도 "내 수영 인생에서 이번 올림픽이 끝이 아니다. 수영 선수로서 나아가는 데 많은 교훈과 경험이 될 것이다. 계영 800m 등 남은 종목을 위해 지금 이 기분을 빨리 떨쳐내겠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여전히 대표팀 에이스이자, 계영 800m 키플레이어다.
한국은 2월 도하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에서 양재훈·김우민·이호준·황선우 순으로 역영해 2위(7분01초94)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우민은 개인 800·1500m 출전권을 반납하며 계영 800m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그 어느 때보다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 이 종목 결승은 31일 오전 5시 1분에 열린다.
펜싱도 30일 오후 8시 30분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을 열린다. 송세라(부산시청)와 강영미(광주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이 출전한다. 세 선수 모두 개인전에서 8강 진입에 실패한 탓에 단체전을 벼르고 있다. 에이스 송세라는 "단체전에선 기분 좋은 눈물을 흘리고 싶다"라고 했다.
유도는 여자 63㎏급 김지수(경상북도체육회),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이 각각 32강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복싱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임애지는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와의 16강전에서 붙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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