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팀 향해 “파이팅!”…김제덕, 심판 구두주의에 ‘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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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남자 금메달을 거머쥔 대표팀 막내 김제덕(예천군청)이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어느새 남자 대표팀의 '상징'이 돼버린 김제덕의 '파이팅' 소리도 여전했다.
무관중으로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또렷이 들렸던 김제덕의 파이팅 소리는 레쟁발리드 경기장의 만원 관중 응원에도 묻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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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이우석 “덕분에 으쌰으쌰…파이팅 생겨”
2024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남자 금메달을 거머쥔 대표팀 막내 김제덕(예천군청)이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제덕은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과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들은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일본과 중국, 개최국 프랑스를 차례로 상대하며 최고의 실력을 자랑했다. 3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어느새 남자 대표팀의 ‘상징’이 돼버린 김제덕의 ‘파이팅’ 소리도 여전했다. 김제덕은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처럼 형들 뒤에서 기합소리를 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무관중으로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또렷이 들렸던 김제덕의 파이팅 소리는 레쟁발리드 경기장의 만원 관중 응원에도 묻히지 않았다.
김제덕의 기합은 형들이 제 실력을 뽐내는 데에 도움이 됐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김우진은 “김제덕 선수와 함께하면서 그런 것들(함께 응원하는 분위기)에 동화된 것 같다. 긴장이 뭔가 신나는 감정으로 바뀐다.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로 바뀌는 게 참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우석은 “(파이팅 소리에) 조금 놀란 건 있긴 하다”면서도 “같이 해주다 보면 더 파이팅이 생긴다. 같이 하면 (우승)할 수 있다는 거를 느끼게 된다. 그렇게 즐겁게 게임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얘기했다.
이날 8강전에서 김제덕이 일본 선수들 쪽을 향해 파이팅을 외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김제덕은 “파이팅을 다음에 올림픽 나가면 못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심판이 나에게 경고를 줬다. 상대를 향해 파이팅 외친, 도발적인 것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다행히 파이팅을 더는 못 할 수 있다는 건 김제덕의 오해였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심판이 김제덕에게 공식적으로 경고를 한 것은 아니다”며 “구두로 ‘주의’ 정도를 준 것”이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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