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없는 자유형 200m, 포포비치가 제패...SI 전망도 적중 [2024 파리]
안희수 2024. 7. 30. 06:49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가 결숭 진출에 실패한 자유형 200m에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정상에 올랐다. 개막 전 주요 스포츠 전문 매체 전망이 맞았다.
포포비치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2초 가장 먼저 결승선을 터치, 매슈 리처즈(영국)을 0.02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4위였던 포포비치가 정상에 오른 순간이다. 루마니아 남자 수영 역사상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개막 전 수영 전문 매체 스윔스왬은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우승 후보로 포포비치를 꼽았다. 올 시즌 최고 기록(1분43초13)에서 가장 앞선 포포비치의 페이스를 그 이유로 꼽았다. 2위는 루카스 마르텐스, 3위는 황선우를 꼽았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포포비치가 금메달, 마르텐스가 은메달, 매슈 리처즈를 동메달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 후보를 예상하며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한국 간판 안세영과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딸 것이라고 전망해 빈축을 산 바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포포비치의 금메달 획득은 맞혔다.
하지만 포포비치의 기록이 좋은 편은 아니다. 시즌 기록에 한참 못 미쳤다. 황선우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분44초40을 기록했고, 정상에 오른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도 1분44초75를 찍었다. 충분히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지만, 준결승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황선우는 30일 '황금세대' 동료들과 계영 800m에 나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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