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AI 기능’ 탑재 늦춘 애플… ‘점유율 2위’로 고전

심희정 2024. 7. 30.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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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사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아이폰16 출시 이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애플의 AI 기능이 예상보다 늦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 출시 이후인 10월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AI 기능이 제공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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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8 출시 이후 10월에나 제공
삼성에 밀리고 中과 경쟁으로 침체


애플이 자사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아이폰16 출시 이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오는 9월 출시되는 아이폰16에는 당장 새로운 AI 기능이 담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삼성에 밀려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2위에 머무르고 있는 애플이 스마트폰 교체 시기를 더 늦출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애플의 AI 기능이 예상보다 늦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 출시 이후인 10월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AI 기능이 제공된다는 것이다. 애플이 지난 6월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을 연말이나 되어야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하고, 음성비서 시리(Siri)에 AI 기능을 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언어 지원은 영어만 가능하고, 다른 언어는 내년 이후 확대된다.

지난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2위에 그친 애플이 신제품 출시 효과를 당장 반영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8.9%로 1위를 기록했고, 애플은 점유율 15.8%에 그쳤다. IDC는 삼성전자가 주력 제품에 대한 전략을 집중하는 동시에 선제적으로 AI 기능을 탑재하면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출시를 앞둔 아이폰16이 디자인 측면에서 큰 변화가 없는 만큼 AI 기능이 판매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출시 직후 AI 기능이 탑재되지 않는다면 교체 수요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아이폰은 중국 스마트폰 판매도 고전하고 있다. 중국의 2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상위 5개사에 애플은 포함되지 않았다. 비보, 화웨이, 오포 등 중국 업체가 모두 상위권을 휩쓸었다. 규제에 따라 중국 출시 모델에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탑재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IDC는 “올해 상반기 애플의 침체는 단순한 계절성을 넘어 화웨이와의 경쟁이 심화하는 데 따른 결과”라고 해석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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