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조언 듣고 성장하는 양민혁...SON의 한마디 "영어 공부 열심히 해라"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 최고의 유망주 양민혁은 한국 최고의 선수 손흥민의 조언을 듣고 성장할 수 있게 됐다.
양민혁은 처음으로 손흥민을 만난 자리에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조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에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하는 양민혁은 기간 동안 축구에 전념하면서도 해외 진출을 준비하기 위해 영어 공부에 전념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원FC 소속 양민혁이 강원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시간 강원의 김병지 대표이사와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양민혁의 행선지가 토트넘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현준이 셀틱으로 이적할 당시 비슷한 방법으로 양현준의 이적을 발표한 적이 있는 강원 구단은 이번에도 독특한 방식으로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소식을 알렸다.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1에 혜성처럼 등장한 한국의 초특급 유망주다. 2006년생으로 강릉제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이지만 강원이 시즌 전 튀르키예로 전지훈련을 떠났을 때 강원 1군 선수들과 동행해 전지훈련에서 윤정환 감독의 눈에 들었고, 선배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실력을 인정받아 프로에 데뷔할 수 있었다.
양민혁의 재능은 프로 무대에서 더욱 반짝였다. 양민혁은 고등학생이라는 나이가 무색한 활약으로 순식간에 K리그 최고의 초신성으로 떠올랐다. 25라운드 기준 모든 경기에 출전한 양민혁의 기록은 8골 4도움으로, 양민혁보다 공격 포인트를 더 많이 기록한 선수는 단 네 명(일류첸코·이호재·이상헌·이동경)뿐이다.
양민혁의 재능을 알아본 해외 클럽들이 곧바로 양민혁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지난 4월에서 5월 사이부터 복수의 유럽 클럽들이 양민혁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중에는 챔피언십(2부리그) 팀부터 프리미어리그(PL) 팀까지 다양한 팀들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게 김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토트넘도 양민혁에게 5월 쯤 공식 레터를 보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지난 6월 구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과 준프로 계약 6개월 만에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한다고 했는데, 당시 김 대표이사는 사람에 따라 기준은 다르겠지만 PL 빅클럽이자 전통이 있는 팀이 양민혁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양민혁의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양민혁의 이적설은 최근 영국 현지에서 잇따라 보도가 터지면서 다시 불타올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토트넘이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을 강원에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영국 공영방송 'BBC'도 "토트넘이 강원의 윙어 양민혁 영입에 근접했다.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팀K리그의 친선경기에서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양민혁은 강원에서 24경기 7골을 기록 중이며, 지난 3월 첫 골을 넣어 2013년 이후 K리그 역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을 보유한 선수가 됐다"며 한국의 재능 양민혁이 토트넘 이적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ITK(In The Known) 폴 오 키프도 자신의 SNS로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공신력 높은 인물들과 매체가 연달아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을 보도하자 곳곳에서 후속 보도가 나왔다.
당시 토트넘은 일본에서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었는데, 토트넘이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에 입국하자마자 양민혁의 오피셜을 띄운 것이다. 토트넘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2년 이후 2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양민혁은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큰 팀에 오게 되어서 영광이다. 이 팀에 오게 된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나는 저돌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다. 일대일 능력이 좋고 빠른 스피드를 가졌으며 마무리 능력도 좋다. 해외로 이적하면 적응 문제가 있는데, 손흥민 선수가 있기 때문에 한국인이 팀에 적응하기 쉬울 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의 주장이어서 더 선택하기 쉬웠다. (이적 결정에) 좋은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손흥민과) 아직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한국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의 조언을 받으면서 토트넘에서 성장할 수 있게 됐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손흥민을 만난 양민혁은 벌써 손흥민으로부터 조언을 받은 상태였다.
양민혁은 또 "손흥민 선배를 만났다. '지금 잘하고 있다. 영어 공부 많이 해라. 와서 보자'고 말해줬다"며 손흥민으로부터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외에 진출하는, 혹은 해외로 나갈 생각이 있는 선수들에게 영어 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특히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모이는 PL에서는 선수들끼리 영어로 소통하는 게 일반적이다. 소통에서 문제가 있다면 경기장 안은 물론 밖에서도 동료들과 가까워지는 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전에는 개인 영어 과외를 하는 등 현지에서 영어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을 꿈꾸는 유망주들이 어린 시절부터 영어를 배우는 추세다. 최근 영국으로 이적한 엄지성의 경우도 전 소속팀인 광주FC의 외국인 선수들로부터 영어를 해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양민혁에게는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까지 약 4개월에서 5개월 정도의 시간이 있다. 개인의 학습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영어 공부에 전념한다면 간단하게 소통할 정도의 실력은 갖출 수 있는 시간이다. 이제 토트넘 이적이 꿈이 아닌 현실인 만큼 양민혁은 축구를 병행하면서 영어 공부에도 많은 신경을 쓸 전망이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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