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서해안 갯벌 따라 걷는 길…화성 48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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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의 화성48코스는 궁평항부터 시작해 백미리어촌체험마을, 제부도 입구를 지나 전곡항까지 이어지는 19.5㎞의 길이다.
서해안 갯벌을 따라 걷는 길로, 6시간 30분이 걸리지만 쉬어가며 다양한 어촌체험을 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다.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휴게 공간은 서해안의 갯벌, 낙조와 더불어 멋진 포토존을 만든다.
갯벌에서 난 싱싱한 바지락은 칼국수의 맛을 더하고 망둥이로 만든 조림도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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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의 화성48코스는 궁평항부터 시작해 백미리어촌체험마을, 제부도 입구를 지나 전곡항까지 이어지는 19.5㎞의 길이다. 서해안 갯벌을 따라 걷는 길로, 6시간 30분이 걸리지만 쉬어가며 다양한 어촌체험을 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다.
시작은 궁평항에서 한다. 궁평항을 나서면 보이는 궁평해변은 아담하다. 백사장 폭은 50m, 길이는 2㎞다. 궁평해변의 사구는 보존 상태가 좋은 해안 사구로 꼽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궁평해변에는 100년이 넘게 자란 곰솔이 숲을 이룬다. 곰솔은 해변에서 주로 자라는 소나무의 한 종류다. 18세기부터 방풍림으로 조성된 소나무 백년송 1000여 그루가 궁평리 해안을 따라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휴게 공간은 서해안의 갯벌, 낙조와 더불어 멋진 포토존을 만든다.
깔끔하게 정비된 데크길은 걷기 여행자들에게 큰 위안이다. 이곳에는 산책로도 조성돼 있는데 1950년 한국전쟁 전후로 설치됐던 철조망 700m 구간을 제거하고 만든 것이다. 초병 순찰로를 따라 걸으면 백미리에 도착한다. 백미리마을은 다양한 어촌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넓은 갯벌은 다양한 해산물을 품고 있다. 이 해산물이 내는 맛에서 '백미'라는 이 마을의 이름이 유래됐다. 봄을 알리는 주꾸미부터 가을의 대하와 전어까지 제철 해산물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갯벌에서 난 싱싱한 바지락은 칼국수의 맛을 더하고 망둥이로 만든 조림도 별미다.
매화리 염전을 지나면 너른 갯벌로 유명한 송교리 살곶이마을이다. 살곶이마을에 서면 제부도가 보인다. 노을이 아름다운 서해의 명소다. 이 길을 걷다 시간을 잘 맞추면 일몰 때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제부도 앞을 지나면 정비된 전곡공원으로 간다. 갯벌 너머 전곡항이 보인다. 전곡항은 경기도의 대표적인 지방 어항이다. 조수간만의 차와 관계없이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마리나 시설이 있다. 매년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개최되는 곳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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