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정선거 의혹 베네수엘라 제제 가능성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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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베네수엘라 대선이 신뢰성을 잃었다며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이 당국자는 "(제재와 관련해) 새로운 시나리오에 직면해 있다"며 마두로 정부가 대선 결과를 완전히 공개하느냐에 따라 향후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정부가 발표한 대선 결과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발표할 내용이 없다"며 선거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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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베네수엘라 대선이 신뢰성을 잃었다며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조치에 따라 제재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미 고위당국자는 2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베네수엘라 정부가 발표한 대선 결과가 출구조사 등 미국이 본 독립적인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선거 조작에 가담하고, 세부 지역별 결과 발표 없이 승자를 선언하면서 마두로는 그들이 발표한 선거 결과의 신뢰성을 박탈했다”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제재와 관련해) 새로운 시나리오에 직면해 있다”며 마두로 정부가 대선 결과를 완전히 공개하느냐에 따라 향후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서 사업하는 셰브론 등 에너지기업에 이미 허가한 제재 면제를 취소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선거를 공정하게 치르겠다는 베네수엘라 약속을 믿고 일부 제재를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베네수엘라 국민의 투표 결과와 의지가 반영되지 않은 선거 결과 발표를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선거관리 당국이 모든 표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계해 그 정보를 야권과 독립적인 참관인들에게 즉시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텔 부대변인은 “미국과 국제사회가 주시하고 있고, 우리는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며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정부가 발표한 대선 결과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발표할 내용이 없다”며 선거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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