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FOMC·빅테크 실적 앞두고 혼조세…테슬라 5.6% ↑

뉴욕=권해영 2024. 7. 30. 05: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9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눈길은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에 쏠린다.

이번 주 발표될 빅테크 실적이 기대 이상일 경우 지난주 하락한 대형 기술주가 반등의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일 MS 시작으로 빅테크 실적 공개
30~31일 FOMC…9월 인하 단서 줄 듯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9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다. 실적 공개를 앞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는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매수세로 이어지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41포인트(0.12%) 하락한 4만539.93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44포인트(0.08%) 상승한 5463.5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32포인트(0.07%) 오른 1만7370.2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온 세미콘덕터가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 발표 후 11.54% 급등했다. 테슬라는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자동차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꼽으면서 5.6% 뛰었다. 맥도널드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3.74% 상승했다. 애플은 0.13%, 마이크로소프트(MS)는 0.34% 올랐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눈길은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에 쏠린다. 지난주 구글 모회사 알파벳, 테슬라가 2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30일에는 MS와 AMD가 실적을 공개한다. 31일에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퀄컴, 다음 달 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인텔의 실적 공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주 발표될 빅테크 실적이 기대 이상일 경우 지난주 하락한 대형 기술주가 반등의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최고 투자 전략가는 "움직이는 시장은 계속 움직이려는 경향이 있고, 이는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을 자극하고 있다"며 "오늘 증시의 소폭 상승은 2분기 실적에 대한 낙관론에 의해 뒷받침됐다"고 분석했다.

실렉스의 크로스 에셋 리서치 헤드는 "만약 매그니피센트 7의 다른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발표한다면 우리가 경험한 조정으로 향하는 움직임을 멈출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는 흥미로운 진입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30~31일 개최되는 FOMC도 이번 주 투자자들의 이목을 끄는 빅 이벤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로 8연속 동결하는 동시에, 9월 금리 인하를 위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노동시장까지 냉각 조짐을 보이면서 Fed가 금리를 인하할 토대가 갖춰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은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100% 반영 중이다. 0.5%포인트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10.4%를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Fed 당국자 대부분은 7월 회의에서 완전고용 둔화 위험과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거의 균형을 이뤘다는 데 동의할 것"이라며 "조만간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는 데 광범위한 합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 국채 금리는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7%에 거래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수준인 4.39%선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5달러(1.8%) 내린 배럴당 75.81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1.35달러(1.7%) 하락한 79.78달러에 마감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