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민생경제 대연정’ 제안, ‘먹사니즘’ 이재명에 맞불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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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 사진)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으로 민생 어젠다를 내세운 가운데 김두관(오른쪽) 후보는 '민생경제 대연정'을 공식 제안하며 정책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김 후보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 '민생경제 대연정'을 제안한다"며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민생경제 대연정내각'(연정내각)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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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율·존재감 낮아 ‘역부족’ 지적
이재명(왼쪽 사진)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으로 민생 어젠다를 내세운 가운데 김두관(오른쪽) 후보는 ‘민생경제 대연정’을 공식 제안하며 정책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다만 김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10%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라 큰 바람으로 이어지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 ‘민생경제 대연정’을 제안한다”며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민생경제 대연정내각’(연정내각)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최상목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부처 전면 개각 및 정책기조 전환을 추진하고 국회에서 중립적 ‘연정내각’의 인물을 추천, 여야 합의로 긴급 민생지원금을 최대한 빨리 집행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 측은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 싶어 하고, 윤 대통령은 이 후보를 구속하고 싶어 한다. 열차가 마주 보고 달리며 ‘치킨게임’을 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측의 영수회담도 지난번 1차에 이어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 2차, 3차 회담이 계속 있어야 하는데 (사실상 힘들어진 상황)”라고 진단했다. 자신이 당대표가 돼야 현재의 대치 구도를 해소하고 정부·여당과 협치를 통해 실질적으로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피력한 것이다.
그러나 이 후보가 90%대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김 후보가 최근 ‘개딸 점령’ 발언 탓에 당원들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연정내각 제안으로 반전을 꾀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당내에서는 ‘이재명 2기 체제’ 출범을 대비해 이 후보의 정책 브랜드인 ‘기본사회’와 ‘먹사니즘’을 지원하는 성격의 포럼들도 속속 출범하고 있다. 5선의 안규백 의원이 대표를 맡은 정책연구모임 ‘더여민포럼’도 이날 창립총회를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포럼에는 김교흥·전현희 의원 등 37명의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친명계 핵심 박찬대 원내대표도 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역시 친명으로 분류되는 박선원 의원은 ‘한반도 안보 평가와 윤석열정부 안보정책의 문제점’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기본사회를 전면에 내세운 ‘기본사회포럼’이 출범했다. 친명 박주민 의원이 대표의원이고 조정식·추미애·정성호 의원 등이 활동한다. 이 모임은 차기 대선 때까지 이 후보의 정책 싱크탱크로 기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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