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친환경 자동차, 공공교통에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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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위기가 전 지구적 과제로 대두되면서 자동차산업은 친환경 자동차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가솔린과 경유를 연료로 하는 내연기관차 비중은 감소하고, 친환경 자동차로 분류되는 전기자동차(BEV) 및 하이브리드자동차(HEV), 수소연료전지전기자동차(FCEV)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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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위기가 전 지구적 과제로 대두되면서 자동차산업은 친환경 자동차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가솔린과 경유를 연료로 하는 내연기관차 비중은 감소하고, 친환경 자동차로 분류되는 전기자동차(BEV) 및 하이브리드자동차(HEV), 수소연료전지전기자동차(FCEV)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총판매량은 최근 5년(2018~2022년)간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친환경 자동차의 판매 비중은 빠르게 증가해 2022년 기준 27%를 넘어섰다.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친환경 자동차 판매 비중은 30%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전기자동차 비중은 전년 대비 약 1%(약 4500대) 감소한 8%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차같이 새로운 시스템에 빠른 관심을 갖는 소비자의 구매가 어느 정도 완료돼 판매량 증가 추세가 다소 둔화됐고,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일부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한 결과로 판단된다.
하지만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자동차 부품 생산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시장가치는 5년 후에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현시점은 전기자동차 대중화 단계 이전의 과도기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과도기를 극복하고 친환경 자동차의 대중화 단계로 진입해 수송 분야에서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를 친환경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정책과 지능형 교통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ITS)으로 대표되는 공공 교통체계의 재정비도 중요하다. 국내의 경우 공공기관 친환경차 의무구매제도를 통하여 친환경차의 보급비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서울시 및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을 공공교통에 적극 적용하고, 교통체계 전환 정책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내버스는 정해진 노선을 주행하는 특성 때문에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과 활용에 우수한 측면을 갖고 있다. 택시의 경우에는 최근 전체 택시 중 전기자동차 비율이 약 15%까지 늘었고 도심을 중심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유지비의 이익과 에너지소비효율 및 환경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사례가 되고 있다. 또한 공유자동차 및 렌터카 시장에도 유지관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단순한 전기자동차가 여전히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처럼 현재 수송 분야의 탄소배출을 저감하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그러므로 공공교통을 중심으로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을 확대하고, 실질적으로 도로의 자동차 교통량을 감소시키는 공공 교통정책과 함께 추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차준표 국립한국교통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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