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11→12-14-15-14' 세계 1위 꺾은 최세빈, 전하영에 대역전승···4강 진출 돌풍
이형석 2024. 7. 29. 23:16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최세빈(24·전남도청)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1위를 꺾은 데 이어 대표팀 전하영(23·서울시청)을 물리치고 준결승에 전출했다.
세계 24위 최세빈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8강전에서 전하영에 15-14로 이겼다.
최세빈의 준결승 상대는 세계 랭킹 마농 브뤼네(프랑스)다. 홈 팬의 열렬한 환호를 등에 업은 마농 브뤼네는 16강에서 윤지수를 15-9로 꺾은 바 있다. 준결승전은 30일 새벽 2시 25분에 시작한다.
최세빈은 8강에서 1피리어드를 1-8로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2피리어드가 시작하자 무섭게 추격해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2-11로 역전한 뒤, 연달아 석 점을 뺏겨 매치 포인트를 내줬다.
최세빈은 순순히 물러서지 않고 연속 2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더니 마지막 공격까지 성공시켜 결국 15-14로 이겼다.
왼손잡이인 최세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 멤버 출신으로 그동안 국제대회 개인전에선 눈에 띄는 성적이 없었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32강전에서 타티아나 나즐리모프(미국)를 15-14 가까스로 따돌린 최세빈은 16강전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에무라 미사키(일본)을 15-7로 물리쳤다. 대표팀 간 맞대결이 성사된 8강전에는 초반 7점 차 큰 열세를 만회하고 대역전승을 일궜다.
최세빈과 마찬가지로 개인 첫 올림픽에 나선 전하영은 대한민국 여자 사브르 대표 선수 중 세계 랭킹이 13위로 가장 높았지만 8강에서 메달 도전을 마감했다.
반면 사브르 대표팀 맏언니 윤지수(31)는 16강전에서 홈 팀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입은 마농 브뤼네(프랑스)에 9-15로 무릎을 꿇었다.
윤지수는 이번에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땐 단체전에만 출전해 5위에 올랐다. 2020 도쿄 대회에선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개인전 16강에서 탈락했다. 윤지수는 이날 32강에서 3년 전 도쿄 올림픽서 탈락의 아픔을 안긴 상대였던 자이나브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를 15-11로 꺾었으나, 마농 브뤼네에 막혀 개인전 메달 획득 도전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숨 막혔던 슛오프, 반효진 "하늘이 제게 준 금메달 기회로 여겼어요" [2024 파리] - 일간스포츠
- 프로야구 현직 코치, 음주측정 거부로 체포 - 일간스포츠
- 방시혁, 개인 부동산 법인 통해 365억원 美 저택 매입 - 일간스포츠
- ‘9월 결혼’ 양재웅♥하니, 악플 세례… 이유는? - 일간스포츠
- 트와이스, 8억 뷰 달성 ‘What is Love?’ 뮤직비디오 “자체 첫 기록” - 일간스포츠
- ‘토트넘 직행’ 양민혁, 이적 뒷배경엔 SON…“한국의 주장, 선택에 영향 있었다” - 일간스포츠
- 현아 측 “혼전 임신설? 전혀 사실 NO... 근거 없는 억측” [공식] - 일간스포츠
- 10년 만에 대표팀 돌아온 홍명보 감독 “약속 저 버려 죄송…따끔한 비판 모두 받아들이겠다” [I
- 민희진 측 “사내 성희롱 은폐? 혐의없음 종결… 하이브, 이해 불가” [공식] - 일간스포츠
- [왓IS] 이지훈‧안재모 해명까지…”매니저 뺨 때려” 박슬기 폭로, 후폭풍 계속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