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中헝다, 전기차 계열사 2곳 파산 및 법정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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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법원으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은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이 전기차 부문도 파산 위기에 놓였다.
헝다그룹은 전날 밤 홍콩 증시 공시를 통해 "법원에 이들 회사의 파산 및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는 회사의 생산과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홍콩 고등법원은 헝다그룹에 기업 청산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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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법원으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은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이 전기차 부문도 파산 위기에 놓였다.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헝다그룹은 헝다자동차의 새 주인 찾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다그룹의 계열사인 헝다신에너지자동차와 헝다스마트자동차가 지난 25일 광둥성 인민법원으로부터 파산 신청 통지서를 받았다.
헝다그룹은 전날 밤 홍콩 증시 공시를 통해 “법원에 이들 회사의 파산 및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는 회사의 생산과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는 투자자를 찾고 있으며 이를 통해 채무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헝다그룹은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2021년 12월 역외 채권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고, 이로 인해 주택 건설이 중단돼 하도급 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지난해 기준 헝다의 부채는 약 2조3900위안(약 380조원)에 달한다.
올해 1월 홍콩 고등법원은 헝다그룹에 기업 청산을 명령했다. 6월에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헝다차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지방정부로부터는 전기차 보조금 반환 명령도 받았다.
홍콩 증권거래소는 헝다차가 익명의 매수자와 지분 매각 논의를 벌이고 있지만, 계약 단계는 아니라고 전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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