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양궁 ‘단체전 은메달’ 확보…단 1승만 남겨둔 올림픽 3연패 [2024 파리]
김명석 2024. 7. 29. 23:09
이제 단 1승만이 남았다.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호흡을 맞춘 남자 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 47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양궁 준결승에서 중국을 5-1(54-54, 57-54, 56-53)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결승에 오른 한국은 30일 오전 0시 11분(예정) 튀르키예-프랑스전 승리팀과 격돌한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자 양궁 대표팀은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양궁 남자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한다.
첫 세트에서는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앞서 일본을 6-0으로 완파했던 한국의 기세가 첫 세트에선 다소 주춤했다. 이우석과 김제덕이 9점을 2발씩 쐈고, 김우진이 첫 8점의 아쉬움을 마지막발 10점으로 털었다. 중국의 1세트 마지막 화살이 8점에 그친 덕분에 54-54, 세트 점수 1점씩을 나눠 가졌다.
2세트에서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는 듯 보였다. 두 팀 모두 첫 번째 로빈에선 27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두 번째 순서부터 한국이 집중력을 되찾았다. 이우석과 김제덕, 김우진이 모두 10점을 쐈다. 중국은 마지막 화살이 8점에 머물렀다. 57-54, 세트 점수 2점을 더한 한국이 3-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결승까지 남은 점수는 2점. 궁지에 몰린 중국이 먼저 흔들렸다. 3세트 3발 중 2발이 8점에 그쳤다. 반면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우석이 9점을 쏜 데 이어 김제덕이 10점을 쏜 뒤 포효했다. 김우진이 아쉬운 8점에 머물렀으나 여전히 2점 앞섰다.
중국이 3세트 후반 2연속 10점으로 기세를 끌어올리는 듯 보였으나 마지막 화살이 8점에 머물렀다. 27-53으로 뒤진 채 한국에 남은 화살은 3발. 이우석은 9점, 김제덕은 10점을 쐈다. 이번에도 김우진에게 필요한 남은 점수는 7점, 김우진은 10점으로 답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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