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사랑과 전쟁' 출연, 사람들이 무시해…배고프냐고" (회장님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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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이 무명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터뜨렸다.
2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우 이종원, 김희정, 이정용이 양촌리를 찾았다.
이날 김희정은 "제가 SBS에서만 17년을 일했다. 매니저도 없고 그러니까 거기서만 일 했던 거다"라며 "그 무렵에 KBS에 '사랑과 전쟁'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난 저런 데도 안 불러주나?' 생각했다. '또래 애들이 많이 나오는데, 나도 저기 나가고 싶은데 저것도 안 들어오네' 생각 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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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김희정이 무명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터뜨렸다.
2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우 이종원, 김희정, 이정용이 양촌리를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희정이 17년 간의 무명생활을 회상했다.
이날 김희정은 "제가 SBS에서만 17년을 일했다. 매니저도 없고 그러니까 거기서만 일 했던 거다"라며 "그 무렵에 KBS에 '사랑과 전쟁'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난 저런 데도 안 불러주나?' 생각했다. '또래 애들이 많이 나오는데, 나도 저기 나가고 싶은데 저것도 안 들어오네' 생각 했었다"고 전했다.
김히정은 "근데 어느날 '사랑과 전쟁' 캐스팅이 들어온 거다. 그래서 그걸 시작하게 됐다. 제가 말씀 드리지만 불륜녀는 주인공을 못 한다. '조강지처'야한다. 불륜녀는 불화만 일으키다 만다. 근데 저는 나름 그냥 불륜이 아니라 조강지처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불륜에 대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사랑과 전쟁'은 비드라마고 교양국 프로그램이라, 배우들이 꺼려하는 드라마였다고.
김희정은 "저는 한 10년 정도 열심히 하면 배우도 승진하는 건줄 알았다. 내가 열심히 하면 나이가 먹어가면서 중견배우가 되면서 올라가는 건줄 알았다. 근데 방송국에 기생으로 들어왔는데 10년을 연기해도 달라지지 않았다. 단역으로 쉬지 않고 일을 했지만 연기에 대한 갈증이라는 게 생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회장님 결재해주세요'하는 역할, 학교에서 애들 가르치는 선생님 이런 역할 하면서 10년이 넘어가다 보니, 결국에 고정이라는 걸 맡을 수가 없는 거다. 열심히 한다고 해서 여기는 올라갈 수 있는 데가 아니구나 싶었다"라며 "내 선택이 아니라 누군가 나를 불러주지 않으면 난 이 일을 못할 수도 있는 있겠구나 마음을 먹으니까 당당해지더라"라고 전했다.
또 "그러다가 '사랑과 전쟁'이 나왔고 너무 하고 싶었다. 그래서 출연 했는데 그 당시에 저에 대한 시선은 '희정아 너 배고프니?', '너 그걸 왜 해?' 이런 시각들이었다. 그래서 딜레마에 빠졌다"라며 "난 여기서 이 일을 하는 게 행복한데 왜 사람들은 나를 무시하지? 내가 뭘 잘못하는 건가? 고민하고 선배들한테 조언을 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조언을 구했던 선배가 '뭘 하더라도 네 영혼을 담아서 해'라고 말해주셨지만, 뒤에선 '쟨 아직도 저거 한대니?' 그러더라"라며 눈물을 쏟았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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