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4위 최세빈, 세계 1위 日 에무라 격파 파란, 전하영과 8강···맏언니 윤지수 탈락
이형석 2024. 7. 29. 22:12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8강에서 최세빈(24·전남도청)-전하영(23·서울시청)의 8강 대결이 성사됐다.
세계 24위 최세빈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에무라 미사키(일본)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최세빈은 3-3 동점에서 8-4로 앞서며 기분 좋게 1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간 최세빈은 14-7로 더블 스코어까지 앞서간 끝에 15-7로 이겼다. 이로써 최세빈은 먼저 8강에 진출한 전하영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전하영(13위)은 앞서 열린 16강 경기에서 나다 하페즈(이집트·41위)를 15-7로 꺾었다.
반면 사브르 대표팀 맏언니 윤지수(31)는 16강전에서 홈 팀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입은 마농 브뤼네(프랑스)에 9-15로 무릎을 꿇었다.
윤지수는 이번에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땐 단체전에만 출전해 5위에 올랐다. 2020 도쿄 대회에선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개인전 16강에서 탈락했다. 윤지수는 이날 32강에서 3년 전 도쿄 올림픽서 탈락의 아픔을 안긴 상대였던 자이나브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를 15-11로 꺾었으나, 마농 브뤼네에 막혀 개인전 메달 획득 도전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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