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 후 흉부외과 전공의 12명 남았다… “年 2만 건 수술 감당 못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대정원 증원 갈등의 여파로 전국 수련병원에서 수련을 이어가는 흉부외과 전공의가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가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의정 갈등 전 전국 107명이던 흉부외과 전공의 수는 현재 12명으로 크게 줄었다.
학회는 "수술 등 진료가 당분간은 유지될 수 있으나 신입 전문의 투입 불가로 그 지속 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며 "전공의 12명으로는 연간 2만 건이 넘는 심장 수술과 폐암 수술을 완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가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의정 갈등 전 전국 107명이던 흉부외과 전공의 수는 현재 12명으로 크게 줄었다. 나머지 95명 중 75명은 사직 처리됐고 20명은 보류 상태로 사직 처리를 기다리는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흉부외과 전공의 12명은 대전·충남에 5명, 서울과 경북·대구에 각각 2명 있다. 경기·인천, 경남·부산·울산, 전남·광주 등 세 지역에선 각각 1명이 남았다. 강원·충북·전북·제주에는 한명도 없다. 의정 갈등 전 수도권 흉부외과 전공의 수는 79명이었다.
학회는 신규 전문의 배출과 이를 통한 지역의료 활성화는 이미 붕괴됐다고 진단했다. 지역의 권역심혈관센터나 응급의료센터도 작동할 수 없게 됐으며 향후 몇 년간 전공의 사직의 파장은 매우 클 것이라는 입장이다. 흉부외과의 경우 이미 오랫동안 전문의의 희생을 바탕으로 전문의 중심 의료체계가 확립돼있긴 하나 신규 전문의가 배출되지 않으면 이마저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학회는 “수술 등 진료가 당분간은 유지될 수 있으나 신입 전문의 투입 불가로 그 지속 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며 “전공의 12명으로는 연간 2만 건이 넘는 심장 수술과 폐암 수술을 완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회는 상급종합병원의 구조를 전문의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방침도 비판했다. 학회는 “신입 전문의 배출 없이 전문의 중심병원은 불가능하므로 전공의들이 다시 꿈을 꾸고 환자 옆에 있을 수 있는 여건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며 “이 상황을 방치하면 미래의 심장병·폐암 환자들의 희생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 대통령 "의대 증원 미룰 수 없어… 정권 초기부터 준비해온 일"
- 4160볼트 ‘고압전류’ 감전, 두개골 드러나… 30대 남성, 어떻게 생존했나?
- “진짜 학생이래도 믿겠네”… 청소년 얼굴까지 소화, 대표 ‘동안’ 스타 5인
- 우도환, 시한부 역할 위해 7kg 감량했다던데… 운동 안 한 게 비결?!
- 감 먹고 바로 ‘이것’ 섭취했다가, 장 막혀 절제까지… 40대 여성에게 무슨 일?
- ‘8번 이혼’ 후 몰라보게 야윈 근황, “딸 살해 협박에 건강 악화”… 누구?
- 잘못 골라 마셨다간 암 위험… 건강한 커피 마시려면 '이것'만 기억하세요
- 키트루다 특허 만료 대비? MSD, 4.6조에 이중항체 독점 라이선스 계약
- 중국에서 벌어진 일… '9쌍둥이 임신', 어떻게 가능했지?
- "앞머리 심었다" 인기 아이돌 박지원, 탈모 고백… 모발 이식 방법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