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압도적인 승리’ 양궁 남자 단체전 준결승 진출…올림픽 3연패 ‘2승 남았다’ [2024 파리]

<yonhap photo-6864=""> 양궁 남자단체, 힘찬 함성으로 (파리=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우진(왼쪽부터), 이우석, 김제덕과 박성수 감독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8강 일본과의 경기에서 대결을 시작하기전 힘찬 함성을 지르고 있다. 2024.7.29 yatoya@yna.co.kr/2024-07-29 21:42:26/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대한민국 양궁 남자 대표팀이 올림픽 3연패를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일본을 제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툴 상대는 중국이다.

김우진(청주시청)과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이 호흡을 맞춘 남자 대표팀은 29일 오후 9시 38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8강전에서 일본을 6-0(57-53, 59-55, 57-54)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오후 10시 47분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격돌한다. 중국은 앞서 대만을 5-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반대편 8강 대진에서는 인도-튀르키예, 이탈리아-프랑스가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이우석과 김제덕, 김우진 순으로 활을 쐈다. 1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이우석과 김제덕이 잇따라 10점을 쐈다. 일본은 1세트 3번째 화살이 7점에 맞는 등 흔들렸다. 57-53으로 한국이 1세트를 따내며 2점을 먼저 얻었다.

2세트 기세도 압도적이었다. 먼저 쏜 일본이 27점으로 먼저 첫 턴을 돈 반면, 한국은 이우석과 김제덕, 김우진이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켰다. 궁지에 몰린 일본도 반격에 나섰으나 한국은 김제덕과 김우진이 10점을 적중시켰다. 2세트도 59-55 승리, 6발 중 단 1발만 9점이었다.

세트 점수에서 4-0으로 앞선 한국은 4강 진출에 단 1점만을 남겨뒀다. 승기를 잡은 만큼 여유 있게 3세트를 치렀다. 일본이 먼저 27점을 쌓았으나 한국은 김제덕이 또 10점을 쏘는 등 28-27로 앞선 채 첫 턴을 마쳤다. 궁지에 몰린 일본은 4~6번째 화살마저 모두 9점에 머물렀다.

한국이 3발을 남겨둔 가운데 격차는 26점 차. 한국은 이우석이 9점을, 김제덕이 10점을 잇따라 쏘며 승기를 굳혔다. 8점 이상만 쏘면 4강으로 향하는 마지막 상황. 김우진의 화살은 10점 과녁을 명중시켰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