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SK수펙스 의장 ‘찐명상 애호가’였네~ [재계 TALK TALK]

배준희 매경이코노미 기자(bjh0413@mk.co.kr) 2024. 7. 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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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2인자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평소 명상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재계에서는 그를 두고 ‘찐명상 애호가’로 부른다는 전언이다. 최 의장은 심리학 전공자로 철학 교수들과 토론을 즐길 정도로 인문학 전반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유명하다.

재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 의장은 평소 수펙스 임직원에게 명상 애플리케이션 ‘캄(Calm)’ 활용을 적극 권장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앱을 다운로드받고 무료 체험을 해본 뒤 유료 버전을 꼭 써볼 것을 당부한다는 후문이다. ‘캄’은 수면, 명상, 휴식 부문 글로벌 1위 앱으로 명상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평가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세상을 보다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자’는 미션으로 마이클 액튼 스미스와 알렉스 튜 등 두 창업자가 공동 설립했다. 10억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으로 2019년 ‘애플에서 선정한 올해의 앱’에 이름을 올렸다. ‘캄’은 데일리 명상과 특정 기간 집중 관리 등 명상을 루틴화할 때 유용하다는 평가다.

이뿐 아니라, 최 의장은 국내 주요 대학에서 운영 중인 명상 프로그램도 오랜 기간 후원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 관계자는 “명상 지도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국내 대학의 명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외 활동을 꺼리지만 같은 스승 아래 명상을 동문수학한 사람들과는 격의 없이 만나 어울리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최근 임직원 건강 증진 차원에서 명상에 관심을 갖는 기업도 늘고 있다. 삼성그룹이 대표적이다. 삼성은 삼성인력개발원에 명상센터를 두고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삼성은 지난 2017년 5월 경북 영덕 칠보산 자락 약 2만8000평 대지에 연면적 8000평 규모로 교육동 2채(명상실 4곳), 숙소동 7채(300명 수용), 커뮤니티동 1채로 구성된 명상 전용 연수원을 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직원 건강 증진을 위해 마음건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내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마음건강 프로그램은 스트레스·수면 관리, 감정 이해, 점심 명상 등으로 구성된다. 마음챙김 상담소 내 명상실은 일과 중 상시 운영한다. 이외 LG그룹도 계열사별로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에 명상을 접목해 운영 중이다.

[배준희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70호 (2024.07.31~2024.08.0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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