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야 아시안게임이야…한·중·일, 메달 순위 1~3위 장악 [2024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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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단의 메달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대구여고 2학년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국립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승에서 251.8점의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며 중국의 황위팅과 공동 1위를 기록한 뒤 곧장 이어진 슛오프에서 10.4를 쏴 10.3에 그친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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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의 메달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순위에서 상위권을 지키며 순항하고 있다.
대구여고 2학년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국립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승에서 251.8점의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며 중국의 황위팅과 공동 1위를 기록한 뒤 곧장 이어진 슛오프에서 10.4를 쏴 10.3에 그친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효진은 직전 대회인 도쿄 올림픽이 열릴 때만 해도 막 사격에 입문해 훈련을 시작하던 중학생이었으나 타고난 재능과 놀랄 정도의 발전을 합쳐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섰고 단숨에 금메달까지 거머쥐는 대업을 이뤘다. 한국 여자 소총의 천재 소녀가 나타났음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반효진의 금메달은 한국의 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이다.
전날 여자 양궁이 단체전 금메달로 대회 10연패와 함께 99번째 금메달을 땄던 한국 선수단은 고교생 반효진이 역사에 남을 금메달을 수확하며 중간 순위에서 일본과 함께 공동 1위(금4·은2·동1)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은 대회 첫날 오상욱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튿날인 28일엔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19세 오예진이 김예지와 접전 끝에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깜짝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예지의 은메달을 비롯해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에서 박하준-금지현 조가 은메달을 땄고 수영 남자 400m 결승에서 김우민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일본은 유도 여자 48kg 이하급 쓰노다 나쓰미, 남자 66kg 이하급 아베 히푸미가 각각 금메달, 남자 60kg 이하급 나가야마 류주가 동메달을 땄다.
또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가노 고키가 금메달, 스케이트보드 여자 스트리트 종목에서 요시자와 고코가 금메달, 아카마 리즈가 은메달을 수확했다. 수영에선 남자 400m 개인 혼영에서 마쓰시타 도모유키가 은메달을 땄다.
여기에 중국이 한국과 일본을 추월했다.
중국은 29일 오후 6시 파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결승에서 리안 준지에-양 하오조가 490.35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중간 순위 1위(금5·은2·동2)로 올라섰다.
중국은 사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비롯해 다이빙에서 금메달 2개, 양궁은 여자 단체전 은메달, 수영에서 동메달 2개를 얻었다.
한국은 공교롭게 동아시아 라이벌인 일본, 중국과 메달 순위 선두 경쟁을 펼치며 아시아 삼국지를 펼치고 있다.
한국 아래에는 4위 호주(금4·은2), 5위 미국(금3·은6·동3), 6위 프랑스(금3·은3·동2) 등 올림픽에서 강세를 보이는 주요 국가들이 있다. 한국의 초반 페이스가 아주 훌륭한 상황이다.
대회 3일 차인 현재 한국은 한때 메달 순위 단독 선두까지 치고 올라갈 만큼 초반 메달 페이스가 순조롭다. 수영과 육상 등 기초 종목이 강세인 미국과 체조, 탁구, 배드민턴 등에서 강한 중국 등이 치고 올라와 선두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의 훌륭한 메달 페이스는 당초 기대하지 않았던 바다.
대회가 열리기 전 금메달 5개 정도를 따내 종합 15위를 사수하고 싶다던 대한체육회 목표를 엄살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올림픽 홈페이지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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