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입단 양민혁, 주장 손흥민 조언은?…"경기력 GOOD, 영어 공부 해야"

김준형 기자 2024. 7. 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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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 토트넘 입단 소감을 밝히며 손흥민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양민혁은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토트넘의 메디컬 테스트 마지막 단계를 마치면서 서울에서 손흥민 선수를 만났다. 제가 잘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고 지금부터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토트넘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이 확정된 후배 양민혁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경기력은 좋으니 영어 공부만 하라는 것이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K리그1 강원FC 소속의 양민혁이 취업 허가와 국제 승인을 거쳐 클럽에 합류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양민혁은 2030년까지 유효한 계약에 동의했으며 2025년 1월에 우리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양민혁 계약을 발표했다.

같은 시간, 강원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병지 대표이사가 양민혁의 토트넘행을 라이브 방송으로 전했다. 김 대표이사는 토트넘 외에도 복수의 해외 클럽에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양민혁이 토트넘 입단 소감을 밝히며 손흥민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양민혁은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토트넘의 메디컬 테스트 마지막 단계를 마치면서 서울에서 손흥민 선수를 만났다. 제가 잘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고 지금부터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SNS

양민혁도 토트넘 입단 소감을 밝히며 손흥민과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손흥민과 양민혁이 함께 찍은 사진이 SNS에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양민혁은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토트넘의 메디컬 테스트 마지막 단계를 마치면서 서울에서 손흥민 선수를 만났다"며 "제가 잘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고 지금부터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양민혁은 입단 후 토트넘 SNS에 올라온 첫 인터뷰에서 "정말 큰 팀에 오게 돼 영광이고 큰 팀에 온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런던에 가본 적이 없어 토트넘 홈구장과 훈련장이 정말 기대가 된다"고 토트넘 입단 소감을 전했다.

양민혁이 토트넘 입단 소감을 밝히며 손흥민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양민혁은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토트넘의 메디컬 테스트 마지막 단계를 마치면서 서울에서 손흥민 선수를 만났다. 제가 잘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고 지금부터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토트넘 주장이자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자신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양민혁은 "손흥민 선수가 있기에 제가 가서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고 손흥민 선수는 한국의 주장이기에 제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대화를 나누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손흥민과 한 팀이 된 것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양민혁의 토트넘행은 지난 24일 여러 유력 기자와 매체를 통해 언급되며 본격적으로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김 대표이사가 유튜브를 통해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긴 했으나 구체적인 팀이 나온 것은 처음이었다.

영국 내에서 공신력이 높은 공영방송 BBC도 25일 "토트넘이 강원의 윙어 양민혁 영입에 가까워졌다"며 "18세인 그는 7월 31일 한국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팀 K리그와의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토트넘으로의 이적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꼬 보도했다.

26일에는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이적이 확정될 때 사용하는 'Here we go(히어 위 고)'와 함께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이 임박했다며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BC의 니자르 킨셀라 기자는 양민혁이 한국에서 받는 첫 번째 메디컬 테스트가 시작됐다고 알렸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팀 K리그, 8월 3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앞두고 28일 입국했고 동시에 양민혁 영입까지 마치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 2호 영입을 발표했다.

양민혁이 토트넘 입단 소감을 밝히며 손흥민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양민혁은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토트넘의 메디컬 테스트 마지막 단계를 마치면서 서울에서 손흥민 선수를 만났다. 제가 잘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고 지금부터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사진은 양민혁처럼 10대에 토트넘에 입단한 아치 그레이. SNS

토트넘이 이번 여름 영입한 두 선수는 모두 2006년생의 유망주라는 공통점과 두 선수 모두 6년 계약을 맺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토트넘의 1호 영입은 잉글랜드 출신의 멀티플레이어 아치 그레이였다.

양민혁은 한국 레전드 왼쪽 풀백 이영표와 토트넘 레전드이자 주장인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 3번째 선수가 됐다.

토트넘이 양민혁에게 6년 계약을 안긴 것만 봐도 그를 향한 기대감이 얼마나 높은지를 알 수 있다. 그레이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2부 리그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의 주가를 높였으나 양민혁은 유럽 무대 경험이 없음에도 토트넘은 그레이와 같은 6년 계약을 맺었다.

양민혁의 재능은 확실하다. 양민혁은 2022년 변성환 감독이 이끌었던 17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축구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냈고 2023년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전 경기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이름을 알렸다.

강릉제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양민혁은 2024시즌을 앞두고 강원의 선택을 받아 준프로 계약을 맺고 1군 팀에 합류했다.

양민혁이 토트넘 입단 소감을 밝히며 손흥민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양민혁은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토트넘의 메디컬 테스트 마지막 단계를 마치면서 서울에서 손흥민 선수를 만났다. 제가 잘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고 지금부터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엑스포츠뉴스DB

그는 프로 첫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강원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K리그가 매달 선정하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3번 연속(4~6월) 수상하는 등 강원을 넘어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8골과 4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과의 이적설이 있던 지난 26일 전북 현대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자신의 장점인 강력한 슈팅으로 팀의 첫 골을 안기며 경기를 본 토트넘 팬들을 기대케 했다.

강원은 준프로 계약을 맺은 지 1년도 되지 않은 양민혁과 지난 6월 프로 계약을 맺었다.

당시 양민혁은 "강원이라는 팀에서 계속 뛰고 성장하는 게 가장 큰 꿈"이라고 말했지만 김병지 대표이사는 "계속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양민혁은 강원에서 성장해 더 큰 무대로 갈 수 있는 재능이 있다"고 그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결국 김 대표이사의 말은 현실이 됐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강원에서 마무리하고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토트넘은 이전에 영입한 유망주들과 같은 행보다.

토트넘이 지난해 영입한 2007년생 크로아티아 센터백 루카 부스코비치와 지난 2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2006년생 스웨덴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은 모두 FIFA(국제축구연맹) 유스 보호 규정으로 인해 이적 후 원소속팀에 임대로 뛰고 이후에 소속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베리발은 이번 여름 합류했고 부스코비치는 내년 여름 합류한다.

양민혁이 토트넘 입단 소감을 밝히며 손흥민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양민혁은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토트넘의 메디컬 테스트 마지막 단계를 마치면서 서울에서 손흥민 선수를 만났다. 제가 잘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고 지금부터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SNS

양민혁은 이 조항에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이번 시즌이 프로 첫 시즌이라는 점에서 토트넘에서 배려를 해준 것으로 보인다. 첫 시즌은 한국에서 마무리하고 구단에 합류하라는 뜻이다.

양민혁이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손흥민과 양민혁이 함께 경기에 나서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 토트넘 현지 팬들도 왼쪽 윙어로 손흥민이 나서고 오른쪽 윙어로 양민혁이 나설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양민혁은 토트넘과 친선경기를 펼치는 팀 K리그 선수로 선정됐기에 31일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토트넘 팬들에게 첫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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