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 16강전서 업어치기로 반칙승...메달 향해 순항 시작 [2024 파리]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반칙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16강전에서 이스라엘의 팀나 넬슨 레비(이스라엘)에게 반칙승을 거뒀다.
초반 흐름은 쉽지 않았다. 허미미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 공세를 펼쳤다. 상대가 넘어졌을 때 허리를 잡아 뽑아 올리려 했다. 그러나 좀처럼 성과를 얻지 못했다. 굳히기 기회를 잡지 못했고 상대 방어를 뚫지 못했다. 지도만 2개를 받으며 반칙패 위기에도 몰렸다. 유도는 지도 3개를 받을 경우 반칙패를 당한다.
추가 지도 없이 정규시간(4분) 내 승부를 겨루지 못한 허미미는 연장전(골든스코어) 끝에 겨우 승리했다. 지도를 피하기 위해 신중하게 플레이했지만 과감한 플레이도 잊지 않았다. 결국 레비가 허미미의 공세에 움츠러들었다. 허미미는 멈추지 않고 업어치기 시도를 연달아 터뜨렸고 레비는 지도 2개를 추가, 반칙패를 당했다.
올림픽 레이스를 3위로 마친 허미미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 시드를 받아 32강전은 부전승으로 통과한 바 있다. 16강전 승리로 준결승 진출까지는 1승만을 남겨놨다.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해 이듬해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기도 하다.
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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