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탈북 의원에 “전체주의 국가서 생활, 민주주의 안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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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9일 탈북자 출신인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 보니 민주주의 원칙이 안 보이냐"고 말한 것을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조지연 원내대변인은 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동료 국회의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상실한 발언일 뿐 아니라,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에 온 모든 탈북민 전체에 대한 심각한 모욕 발언"이라며 "국민의힘은 최민희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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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확산되자 “깊이 사과드린다”
與, 윤리위 제소 및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키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9일 탈북자 출신인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 보니 민주주의 원칙이 안 보이냐”고 말한 것을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최 위원장은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와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도 제출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의 발언은 이날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나왔다. 과방위 소속인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을 남용한 한 인간에 대한 심각한 인신공격 명예훼손 집단공격 인민재판”이라고 꼬집자 최 위원장은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시다 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냐. 인민재판이라는 표현을 여기서 쓰는 게 말이 되냐”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평양국방종합대학 출신의 탈북 공학도로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체주의 국가에서도 고개를 내저을 국회와 과방위 운영을 지금 민주당과 최 위원장이 하고 있다”며 최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최 위원장 발언과 관련해 “목숨을 걸고 탈북한 동료 시민에게 쓸 수 있는 말이 아니다”고 비판하는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국교육방송공사법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중인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도 “동료 의원에 대해서 인격 모독성 발언이나 탈북을 목숨을 걸고 한 의원에 대해 조롱성의 발언은 삼가셨으면 좋겠다”며 날을 세웠다.
논란이 확산하자 최 위원장도 과방위 회의 도중 박 의원에게 “아까 대화 과정에서 전체주의 운운한 부분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박 의원이 사선을 넘어 자유주의 국가 민주국가 대한민국으로 오신 부분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사과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이 후보자 청문회 당시 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국회 윤리특위 제소를 예고했다. 이날 박 의원에 대한 발언 논란까지 겹치면서 국민의힘도 추가 대응에 나설 기세다. 조지연 원내대변인은 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동료 국회의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상실한 발언일 뿐 아니라,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에 온 모든 탈북민 전체에 대한 심각한 모욕 발언”이라며 “국민의힘은 최민희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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