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 "네덜란드 출신 영입은 우연"이라더니…또 아약스 제자 출신 영입에 근접

조효종 기자 2024. 7.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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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또 한 명의 에릭 텐하흐 감독 제자 출신 선수를 데려오고자 한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9일(한국시간) "맨유는 바이에른뮌헨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 영입에 합의했다"며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66억 원)에서 2,000만 파운드(약 355억 원) 사이가 될 거라 보도했다.

네덜란드 지도자인 텐하흐 감독은 맨유 입성 이후 네덜란드 국적 혹은 본인이 몸담았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출신 선수들을 여럿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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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사이르 마즈라위(오른쪽, 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또 한 명의 에릭 텐하흐 감독 제자 출신 선수를 데려오고자 한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9일(한국시간) "맨유는 바이에른뮌헨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 영입에 합의했다"며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66억 원)에서 2,000만 파운드(약 355억 원) 사이가 될 거라 보도했다.


선행 조건이 있는 영입이다. 맨유 측면 수비수 애런 완비사카의 이적설이 제기된다. 완비사카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이적을 검토 중이다. 인테르밀란(이탈리아), 웨스트햄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맨유는 완비사카의 예상 이적료와 비슷한 금액에 대체자를 물색했고, 마즈라위 영입을 미리 준비해뒀다.


마즈라위는 더 많은 출전 기회 확보를 위해 바이에른을 떠날 의향이 있다. 디오구 달로트가 버티고 있어 맨유에서도 로테이션 멤버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에 꽤 나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맨유 왼쪽 풀백 루크 쇼와 타이럴 말라시아가 부상에 고생하는 시간이 길었다. 이에 달로트와 완비사카가 왼쪽을 번갈아 메워야 하는 경우가 잦아 백업인 완비사카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경기에 출전, 그중 20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아론 완비사카(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테이스 더리흐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즈라위는 텐하흐 감독이 잘 아는 선수다. 바이에른으로 이적하기 전 아약스 소속으로 뛰었다. 텐하흐 감독의 아약스 시절 최대 성과인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진출도 함께 이뤄냈다. 당시 준결승까지 아약스가 치른 UCL 12경기 중 11경기에 출전했다. 경고 누적으로만 1경기 빠졌다.


네덜란드 지도자인 텐하흐 감독은 맨유 입성 이후 네덜란드 국적 혹은 본인이 몸담았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출신 선수들을 여럿 영입했다. 아약스 시절 직접 가르친 제자만 해도 안토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드레 오나나가 텐하흐 체제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최근에는 역시 아약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 영입설도 짙다.


텐하흐 감독은 이러한 현상이 100% 본인이 의도한 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얼마 전 네덜란드 매체 'AD'와 인터뷰에서 더리흐트 이적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가 더리흐트를 잘 알고 있다는 걸 부정하진 않을 것이다. 다만 내가 그의 이름을 꺼낸 게 아니다"라며 "특정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우리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기준은 이 선수가 좋은 선수인지, 팀에 적합한 특성을 지녔는지와 같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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