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유용' 이선희, 결국 벌금형…"모른다는 핑계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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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가수 이선희가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씨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수사기관이 제 개인의 법인 회사인 원엔터테인먼트의 2011년부터 2022년까지 법인카드 사용 내역 가운데 일부가 업무상 사용 증명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에 따라 벌금형의 약식명령이 내려졌고, 저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약식명령으로 개인 법인 회사에 대한 배임은 인정하면서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혐의는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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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는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인다"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가수 이선희가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선희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인정했다.
이씨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수사기관이 제 개인의 법인 회사인 원엔터테인먼트의 2011년부터 2022년까지 법인카드 사용 내역 가운데 일부가 업무상 사용 증명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에 따라 벌금형의 약식명령이 내려졌고, 저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원엔터테인먼트는 2013년부터 이씨가 대표를 맡아오다가 2022년 6월 청산됐다. 당시 이씨뿐만 아니라 이씨 가족들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이 포착됐지만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약식명령으로 개인 법인 회사에 대한 배임은 인정하면서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혐의는 부정했다. 이씨는 “지난해 후크엔터테인먼트 관련 의혹들에 관해 수사기관으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으나, 다른 의혹들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수사기관은 봤다”고 설명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자금이 원엔터테인먼트로 흘러들었다는 의혹에 관한 설명이다.
이씨는 “지난 40년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가수라는 공인으로 살면서 누구보다 작은 것 하나에도 소홀함 없이 매사를 철저히 해야 했는데, 잘 모른다는 핑계로 놓친 것들에 대해 많이 반성했다”면서 “무엇보다 40년간 제 노래로 위안받고 희망을 얻었던 많은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 앞으로는 노래하는 가수 이선희로서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씨는 소속된 후크엔터테민먼트에서 소속 가수 겸 배우 이승기씨와 권진영 대표가 정산금 등을 놓고 법적 다툼을 벌이면서 각종 잡음이 일었다. 그 과정에서 이씨는 책임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씨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임원을 맡았기 때문이다.
권진영 대표, 40억 횡령·수면제 대리처방 혐의
정산금 다툼은 권 대표의 횡령 혐의로 번졌다. 경찰은 권 대표가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소속사 자금 40억원을 불법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대표는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초록뱀미디어로 인수·합병되는 과정에서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한 혐의도 받는다.
그뿐만 아니라 권 대표의 수면제 대리처방 혐의도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지난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직원 두 명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인 스틸녹스정을 처방받도록 지시해 3회에 걸쳐 수면제 17정을 수수한 혐의다. 직원들은 수면 장애가 없었으나 허위 증상으로 약 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지난 5일 권 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선고기일은 8월 8일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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