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금' 16세 사수 반효진이 쏜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의 새 기록 [2024 파리]
이형석 2024. 7. 29. 17:40
'여고생 사수' 반효진(16·대구체고)이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금메달을 쐈다.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중국의 황 위팅을 슛오프 끝에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반효진의 금메달은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소중한 메달이다.
반효진의 이날 금메달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레슬링 양정모가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후 100번째 금메달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2020 도쿄 올림픽까지 금메달 96개를 따냈고, 반효진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네 번째 금메달을 따내 역대 100호 주인공이 됐다.
반효진은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도 달성했다.
만 16세 10개월 18일로 메달을 딴 반효진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당시 만 17세 11개월 4일)이 보유했던 기록을 경신했다.
반효진은 파리 올림픽 우리 선수단을 통틀어도 최연소 선수다.
반효진은 올림픽 무대에서 신기록도 썼다. 전날 열린 공기소총 본선에서 반효진은 60발 합계 634.5점을 쏴 전체 1위로 본선을 통과했다. 자네트 헤그 뒤스타드(노르웨이)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세운 종전 올림픽 기록 632.9점을 뛰어넘은 올림픽 본선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반효진은 이번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16위였다. 파리 올림픽 우승이 깜짝 금메달로 평가받는 이유다.
특히 반효진은 2020 도쿄 올림픽이 열린 2021년 7월 처음 사격을 시작했다. 친구를 따라 사격을 시작한 그는 입문 3년 만에 금메달을 쐈다.반효진은 "드디어 해냈다는 기쁨과 함께 이제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 또 많은 응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눈물을 흘렸다"고 웃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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