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이진숙 ‘뇌구조 이상·일본 대변인’ 발언 취소 안해”

“나치 만행 강제적이었다 대답 안할 유대인 없어
위안부 강제적이라 대답 못하는 방통위원장 막아야
저에 대한 온갖 탄압 감수하고 희생할 것”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회를 개의하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29일 지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된 발언들을 취소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최 위원장은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논의가 이뤄지는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어떠한 비난과 탄압에도 불구하고 이진숙 후보자의 뇌 구조가 이상하다는 제 판단과 발언을 유지하겠다”며 “더 나아가 일본 대변인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대한민국 방통위원장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덧붙여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홀로코스트는 전 인류가 용납하지 못할 잔인한 만행이다. 어떤 유대인도 홀로코스트가 나치의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며 강제적이었다는 주장에 대답하지 않을 유대인은 없다”며 “마찬가지로 일본 위안부의 만행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강제적이고 잔인한 반인륜적인 범죄라고 이야기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 위안부가 강제적이라는 대답을 못하고,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반대한다고 말하지 못하며, 일본이 평화헌법을 폐기하고 전쟁국가로 나아가는 것에 반대하지 못하고, 일본이 한국의 자유주의 동맹국이라고 SNS에 쓰는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이 되는 것을 막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위안부에 대한 일본의 반인륜적인 만행을 증명할 수 있다면,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이 절대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할 수 있다면, 일본 평화헌법 폐지 반대 여론이 확대될 수 있다면, 일본은 대한민국의 동맹국이 될 수 없다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각이 관철될 수 있다면 저에 대한 온갖 탄압과 비난을 감수하고 희생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