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스포츠재활과, 지리산 정상 작은 학교 마석초등서 ‘티볼’ 재능기부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스포츠재활과는 29일 지리산 천왕봉 아래 마천초등학교를 방문해 ‘찾아가는 티볼교실’ 재능기부를 펼쳤다.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스포츠재활과와 대구시 티볼협회(회장 양쌍용)는 이날 오전 경남 함양군 마천면 마천초등학교(교장 윤정미)를 방문 , 이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티볼교실’ 재능기부를 실시했다.

영진전문대 스포츠재활과 학생들이 지리산 정상에 자리잡은 작은학교 마석초등학교에서 티볼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다.

마천초교는 전교생 19명인 소규모 학교로, 지리산 천왕봉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이날 ‘찾아가는 티볼교실’은 마천초교 3~6학년생 8명이 참석해 티볼 경기 규칙과 경기 방법을 배웠고, 방문단들과 함께 티볼 경기도 했다. 이날 방문단은 티볼 배트, 공, 티 대, 티볼 베이스 등을 이 학교에 기증했다.

티볼은 야구를 변형시킨 스포츠로 홈플레이트 뒤에 있는 배팅 티(T)에 볼을 올려놓고 정지된 볼을 타자가 치는 경기로 투수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야구와 대부분 동일한 규칙을 적용하지만 도루나 슬라이딩 등은 할 수 없다.

영진전문대와 대구시 티볼협회는 학교스포츠클럽 티볼대회 경기운영 인력 양성 및 지원에 관한 MOU를 2018년 체결했다.

영진전문대·대구시 티볼협회·대구시 교육청·대구시 체육회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매년 교육부가 주관하는 대구시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티볼대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티볼대회 및 대구시 체육회 주관 티볼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경기운영 인력인 심판, 기록요원 등을 양성해 지원했다.

‘찾아가는 티볼교실’에 나선 영진전문대 김대한 스포츠재활과 학과장(교수)는 “티볼 경기는 성장기 청소년들의 건강한 심신단련은 물론 단체경기를 통한 선수 상호 간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다”면서 “대구광역시 티볼협회와 공동으로 산골 소규모 학교 학생들에게도 티볼을 알릴 수 있게 돼 흐뭇하다”고 했다.

한편 영진전문대 스포츠재활과는 2023년 신설한 학과로 2024학년도 입시에서 13.2대 1의 높은 지원율을 기록하며 스포츠와 재활을 융합한 특화된 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