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실적인데 왜?...미국 경쟁 부담에 목표주가 하향 ‘기아’ [오늘, 이 종목]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7. 29. 17:24
기아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조6437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음에도 기아의 목표주가를 낮춘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임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장점유율로 성장성을 입증해야 하는 시기’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아의 2분기 실적은 원화 약세와 재료비 감소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모든 글로벌 업체가 중국과 유럽에서 중국 자동차 회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많은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기아의 미국 시장 경쟁 부담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중국을 제외한 기아의 모든 공장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고 하이브리드 공급 여력은 제한적이다. 전기차도 수요 둔화로 인센티브 증가가 수요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점유율 확대에 긍정적 환경이 아니라는 의미다.
그는 “8월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출시, EV9 프로모션 성적이 미국 점유율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아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11.4% 내린 15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임 애널리스트는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수익성 중심 전략을 펴 글로벌 최고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26년까지 연간 14조원 수준 영업이익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기아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3% 오른 11만3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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