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률 90% 美대선 족집게 역사학자 “해리스가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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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이후 10차례 미국 대선 중 9차례의 결과를 맞힌 역사학자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예상했다.
29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대선 예언가'로 불리는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역사학과 석좌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대선 결과 예측 모델을 토대로 현재로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릭트먼 교수는 1860년 이후 미국 대선의 추세를 역사적으로 분석해 개발한 도구로 대선 결과를 예측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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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부터 한 번 빼고 대선 모두 맞혀
1984년 이후 10차례 미국 대선 중 9차례의 결과를 맞힌 역사학자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예상했다.
29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대선 예언가’로 불리는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역사학과 석좌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대선 결과 예측 모델을 토대로 현재로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릭트먼 교수는 1860년 이후 미국 대선의 추세를 역사적으로 분석해 개발한 도구로 대선 결과를 예측해왔다.
그가 개발한 대선 결과 예측 모델은 13개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①집권당의 입지 ②대선 경선 ③후보의 현직 여부 ④제3 후보 ⑤단기 경제성과 ⑥장기 경제성과 ⑦정책 변화 ⑧사회 불안 ⑨스캔들 ⑩외교·군사 실패 ⑪외교·군사 성공 ⑫현직자의 카리스마 ⑬도전자의 카리스마다.
이 중 집권당이 8개 이상 항목에서 앞서면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대로 집권당이 6개 이상 뒤처지면 패배한다는 판정이 나온다.
이번 릭트먼 교수의 예측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13개 항목 중 8개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민주당에 해리스 부통령에 맞설 만한 다른 후보가 없고, 그가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점이 꼽혔다. 역사적으로 볼 때 집권당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제3 후보가 없다는 점도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단기·장기 경제 성과도 해리스 부통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로서는 올해 경기침체 전망이 발표된 바 없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8%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상회했다.
이밖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전임 트럼프 행정부와는 근본적으로 달랐다는 점, 현재 산발적인 시위를 제외하고선 심각한 사회적 불안이 없다는 점 등도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한 변수로 평가됐다.
반면 민주당이 2022년 중간선거에서 2018년 중간선거보다 더 많은 하원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점, 해리스 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대통령이 아니라는 점, 가자지구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해결되지 않은 점 등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릭트먼 교수는 1984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승리를 내다본 이후 대부분 선거에서 당선자를 정확하게 예측했다. 2016년 대선의 경우 여러 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당선이 유력하게 전망됐음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상하기도 했다.
그의 예측이 유일하게 빗나간 대선은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가 맞붙은 가운데 재검표 논란까지 불거졌던 2000년 대선이 유일하다. 당시 그는 앨 고어의 승리를 전망했지만 조시 W 부시가 당선됐다.
릭트먼 교수는 이번 예비 분석 결과를 재검토해 다음 달 정식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다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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