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운운한 올림픽 수영 해설위원 하차

김남중 2024. 7. 29.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리올림픽 수영 경기를 중계하던 영국의 한 스포츠 해설가가 성차별적인 발언으로 해임됐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유로스포츠의 파리올림픽 수영 경기 해설자인 밥 발라드는 지난 27일 여자 수영 400m 자유형 계주 경기가 끝나고 수영장을 빠져나가려는 호주 선수들을 향해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하면서 "여자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잖아요 어슬렁거리고, 화장을 하고"라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주 여성 수영선수들이 지난 27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 여자 수영 400m 자유형 계주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리올림픽 수영 경기를 중계하던 영국의 한 스포츠 해설가가 성차별적인 발언으로 해임됐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유로스포츠의 파리올림픽 수영 경기 해설자인 밥 발라드는 지난 27일 여자 수영 400m 자유형 계주 경기가 끝나고 수영장을 빠져나가려는 호주 선수들을 향해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하면서 “여자들이 어떤 사람인지 알잖아요… 어슬렁거리고, 화장을 하고”라고 덧붙였다.

발라드가 이 말을 할 때 호주 여자 수영선수들은 우승 후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기쁨을 누리고 있었다. 이날 호주 여성 수영선수들은 400m 자유형 계주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발라드의 말에 그와 함께 해설을 하던 영국 수영 챔피언 리즈 시몬즈는 곧바로 “터무니 없다”고 반응했고 발라드는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발라드의 이 발언은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성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유로스포츠는 28일 성명을 내고 “어젯밤 유로스포츠의 한 코너에서 해설자 밥 발라드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그를 우리의 해설자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발라드는 BBC 기자 출신으로 1980년대부터 여러 올림픽 경기와 세계 선수권 대회를 취재했으며, 수영과 다이빙 종목 등에 대한 해설자로 활동해 왔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