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또 ‘대형사고’… 이번엔 남수단 국가 잘못 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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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도중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이번엔 남수단의 국가를 잘못 내보내는 방송사고가 터졌다.
AP통신은 28일(한국시각) "남수단의 올림픽 남자 농구 데뷔전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며 "경기 시작 전 남수단의 국가가 아닌 잘못된 국가가 흘러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작부터 남수단 국가 대신 수단의 국가가 잘못 연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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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도중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이번엔 남수단의 국가를 잘못 내보내는 방송사고가 터졌다.
AP통신은 28일(한국시각) “남수단의 올림픽 남자 농구 데뷔전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며 “경기 시작 전 남수단의 국가가 아닌 잘못된 국가가 흘러나왔다”고 전했다.
남수단 남자 농구대표팀은 프랑스 릴 피에로 모루아 경기장에서 푸에르토리코와 대회 조별 예선 경기에 나섰다. 2011년 수단에서 분리 독립한 뒤 처음으로 나선 올림픽 무대였다.
그러나 시작부터 남수단 국가 대신 수단의 국가가 잘못 연주됐다. 이에 남수단 선수들과 관중들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관중석에서도 야유가 쏟아졌다.
잘못된 국가 연주는 약 20초가 흐른 뒤에야 중단됐다. 3분여가 더 지난 뒤 마침내 제대로 된 국가가 흘러나왔다.
그동안 남수단 선수들은 일제히 오른손을 가슴에 얹고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다렸다. 상대 팀인 푸에르토리코 선수들도 연대의 의미로 같은 자세를 취했다.
남수단은 푸에르토리코를 90-79로 꺾고 승리했다.
이날 12점을 낸 남수단 공격수 누니 오못은 잘못된 국가 연주에 대해 “무례하다고 느꼈다. 우리는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AFP 통신은 이번 논란이 개막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실수와 유사하다고 전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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