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차세대 배터리 전해질 생산 공장 투자 유치

포항시와 경북도는 29일 유니코정밀화학·호주 AVESS에너지·유니코이에스에스와 바나듐 레독스 흐름 배터리 전해질 생산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 환경친화적 차세대 배터리 전해질 생산 공장이 들어선다.

포항시와 경상북도는 29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유니코정밀화학·호주 AVESS에너지·유니코이에스에스와 바나듐 레독스 흐름 배터리(VRFB) 전해질 생산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니코이에스에스는 포항영일만일반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 2만4235㎡ 부지에 93억원을 투자해 VRFB 전해질 생산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AVESS에너지에서 37억원을 투자받아 회사의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호주 광산업체에 지분을 투자해 바나듐의 안정적인 공급망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유니코이에스에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VRFB는 물이 주성분인 액체 전해질로 배터리가 파손돼도 화재와 폭발 위험이 거의 없다. 또 수명이 기존의 리튬이온전지보다 길어 약 20년간 사용이 가능하고, 재사용도 가능해 환경친화적인 차세대 배터리다. 대용량 에너지 저장이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 선박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유니코이에스에스의 VRFB 전해질 사업 투자는 포항시의 배터리 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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