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절반 "기시다 총리, 9월 교체돼야"...지지율 28% 그쳐

조슬기나 2024. 7. 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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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오는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기점으로 퇴진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총리가 9월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 주길 바란다는 응답은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닛케이는 "6월 조사에서도 '9월까지' 응답이 전체의 56%로 절반을 넘었다"면서 "기시다 총리에 대한 여론의 엄격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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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오는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기점으로 퇴진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은 지금 당장 물러나길 원한다고 답했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총리가 9월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 주길 바란다는 응답은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오는 9월 사실상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개최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가 '즉각 교체'돼야 한다는 의견도 25%에 달했다. 응답자의 80%는 지금 당장 또는 9월까지 총리 교체를 원한 셈이다. 기시다 총리의 재선 등을 포함한 '가능한 한 길게' 의견은 13%에 불과했다. 닛케이는 "6월 조사에서도 '9월까지' 응답이 전체의 56%로 절반을 넘었다"면서 "기시다 총리에 대한 여론의 엄격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기시다 총리가 언제 중의원(하원)을 해산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가을까지'가 33%로 가장 많았다. '연말까지'(16%)를 포함하면 응답자의 절반 수준인 49%가 연내 해산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28%에 그쳤다. 직전 조사인 6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20%대에 머물렀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떨어진 64%를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부 또는 당의 운영방법이 좋지 않다'가 35%를 차지했다. 이어 '지도력이 없다(32%)', '정책이 좋지 않다(32%)' 순이었다. 반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신뢰할 수 있는 인품(29%)', '자민당 중심의 내각이기 때문(27%)', '국제 감각이 있다(22%)' 등의 답변이 확인됐다.

'포스트 기시다'로 불리는 차기 총재에 어울리는 인물로는 이시바 시게루(24%) 전 자민당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15%) 등이 거론됐다. 이시바 전 간사장의 지지율은 자민당 지지층에 한해서도 20%로 1위였다. 기시다 총리의 경우 전체의 5위(6%), 자민당 지지층의 4위(12%)에 그쳤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3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입헌민주당 10%, 일본유신회 6%, 무당층 35%로 확인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로 이뤄졌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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