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단장’ 마친 무등산수박 8월 2일 첫선…광주 금곡동 공동판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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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지오푸드 '무등산 수박'이 다음달 초 본격 출하를 시작한다.
광주의 상징 무등산 자락에서만 자라는 무등산수박은 조선시대 임금 진상품으로 10여년 만에 새로운 포장을 하고 소비자를 찾아간다.
이어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제식품브랜드인 '지오푸드(GEOfood)'로 등록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무등산에서만 자라는 신비하고 거대한 수박'을 선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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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유일 진상품
세계가 인정한 지오푸드 ‘무등산 수박’이 다음달 초 본격 출하를 시작한다. 광주의 상징 무등산 자락에서만 자라는 무등산수박은 조선시대 임금 진상품으로 10여년 만에 새로운 포장을 하고 소비자를 찾아간다.
광주시는 “금곡동 7개 농가에서 생산한 무등산수박이 무등산수박공동직판장에서 8월 2일 판매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출하가격은 7kg 기준 3만원대로 예상된다.
올해는 무등산수박의 상징성을 표현하기 위해 진한 색을 사용하고 주상절리대를 포함시켜 무등산에서만 자라는 무등산수박의 특징을 강조한 포장을 하는 등 새단장을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과 지오파트너 협력 협약을 하고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오파트너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어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제식품브랜드인 ‘지오푸드(GEOfood)’로 등록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무등산에서만 자라는 신비하고 거대한 수박’을 선보이게 됐다.
지오푸드는 세계지질공원 지역향토음식 브랜드다. 지질공원 지역에서 재배하거나 생산된 농산물·음식·음료에 국제적 브랜드를 적용해 지질공원 식품에 경쟁력을 높이고 회원 지질공원 간 상호 홍보활동을 촉진한다.
시는 이에 따라 5월부터 포장 디자인을 새롭게 바꾸는 사업에 착수했다. 지역 유일의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무등산수박 명성에 걸맞게 고급스러운 포장이면 좋겠다는 무등산수박생산자 조합원과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시는 북구 등과 함께 무등산수박전담팀(TF)을 구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거쳐 제품포장의 최종 디자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등산자락 해발 300m 이상에서 재배되는 수박은 현재 농가가 7농가에 불과해 명맥이 끊길 위기다. ‘푸랭이’로 불리는 이 수박은 감칠맛이 독특하고 성인병과 당뇨 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김용만 광주수목원·정원사업소장은 “무등산수박 패키지 리뉴얼 사업은 단순히 디자인 개선 차원이 아니라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오푸드로서 새로운 변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지역 대표 특산품이 세계에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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