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PG사, 카드결제 취소 요청 따를 의무 있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감독원이 29일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결제대행업체(PG사)가 고객의 카드결제 취소 요구를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위메프·티몬 카드결제 관련 11개 PG사는 카드사에 접수된 이의제기 신청 건을 전달받아 위메프·티몬의 물품 미배송 여부 확인 등을 거쳐 결제 취소 처리를 진행중이다.
금감원은 현장 검사인력 등을 통해 위메프·티몬에 PG사에 카드결제 취소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일 오후 4시 PG사 현장간담회 개최
금융감독원이 29일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결제대행업체(PG사)가 고객의 카드결제 취소 요구를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박상원 금감원 중소서민금융담당 부원장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시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PG사들의 카드결제 거래 취소 요청 거절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전법 제19조 '가맹점의 준수사항'을 보면 PG사와 같은 결제대행업체는 신용카드 회원 등이 거래취소나 환불 등을 요구할 경우 이에 따르도록 돼있다.
박 부원장보는 PG사가 카드사와 물품판매·용역제공자(티몬·위메프) 중간에서 사업하며 받은 수수료에 이번 사태와 관련한 리스크 비용까지 포함돼 있다며 PG사가 보다 책임있는 자세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박 부원장보는 "PG사는 티몬·위메프, 셀러로부터 수수료를 받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결제 리스크를 부담하는 게 맞다"면서 "11개 PG사는 대부분 대형 금융사이고 자본이 2000억원에서 3000억원 정도로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위메프·티몬 카드결제 관련 11개 PG사는 카드사에 접수된 이의제기 신청 건을 전달받아 위메프·티몬의 물품 미배송 여부 확인 등을 거쳐 결제 취소 처리를 진행중이다.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NICE페이먼츠·다날·토스페이먼츠·NHNKCP·NHN페이코·스마트로 등 8개 PG사는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직접 카드결제 취소 요청을 접수·안내하는 절차를 진행중이다. 나머지 3개 PG사도 관련 절차를 이른 시일 내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고객이 환불받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 부원장보는 "현재 위메프·티몬 측의 결제취소 사실확인 등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실제 소비자에게 환불되는 데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현장 검사인력 등을 통해 위메프·티몬에 PG사에 카드결제 취소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중이다.
금감원은 위메프·티몬 카드결제 취소와 관련해 PG사의 카드결제 취소 접수와 환불 현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PG사 카드결제 관련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현장간담회를 오늘 오후 4시 개최할 것"이라며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