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시원 축제’ 피서철 나들이객 ‘북적’

안충기 2024. 7. 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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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들이 물놀이 어트렉션 미션 3종 부표건너기에 도전하고 있다.

35도를 넘나드는 더위를 피해 피서객들이 가벼운 옷차림과 수영복 차림으로 영주 서천 강변에 마련된 물놀이장에 뛰어들며 더위를 식히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지난 27일 개막을 시작으로 8월 4일까지 이어지는 ‘2024 영주 시원(ONE) 축제’가 주말을 맞이한 가족 나들이객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띠었다.

‘영주(시)가 하나(one) 되는 시원한 화합의 장’을 주제로 개최한 이번 축제는 지역민들은 물론, 방학과 휴가를 맞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면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개막 첫날 오후부터 축제장이 마련된 문정둔치 일대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인해 일찌감치 가득 찼고,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물놀이에 열중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겼다.

더위가 절정에 이른 한낮에는 57m 길이의 보트타기, 부표건너기, 워터 슬라이드로 이루어진 물놀이 어트렉션 미션 체험과 풀장, 에어바운스 등이 마련된 시원 어드벤처존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려는 인파가 줄을 이었다.

이어 밤에는 하하&스컬, 코튼스틱, 윤성, 노브레인 등이 출연한 개막 축하공연이 열려 밤에도 축제 분위기의 흥을 올리며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참가자들은 푸드트럭과 먹거리 부스 등이 이어진 취식존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공연을 감상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축제장을 찾은 김규하(가흥동, 45세) 씨는 “장마에 이어, 부쩍 날이 더워져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아이와 함께 축제장에 나왔다”며 “특별히 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았는데, 집 가까운 곳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평소 운동과 산책 공간으로 이용하던 문정 둔치 일원에 축제장이 조성돼 있어 더 많은 시민들이 축제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축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원축제는 축제 기간 내내 한낮에는 물놀이 체험과 미니 바이킹, 디스코팡팡 등 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매일 밤 시원한 강변을 배경으로 선셋 국악콘서트, 비어버스킹, 강변 가요제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오는 8월 4일까지 개최되며 시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축제 운영, 교통, 안전 등 남은 기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안충기 기자 newnew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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