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북한대학원대와 북조선실록 200권째 발간 … 북한 연구 새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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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학교와 북한대학원대학교가 세계 최초로 간행하고 있는 북한 연구를 위한 편년별 사료집 '북조선실록'이 200권째 발간됐다.
20년 이상의 준비 과정을 통해 6여 년 만에 200권째를 맞이한 '북조선실록'은 북한 연구의 기초로 활용할 사료를 연도별로 집대성하며 북한의 주요 기관지인 '노동신문', '조선인민군', '평양신문' 부터 분야별 잡지, 해외 정기간행물, 외교문서·일지 등을 전 세계에서 수집한 뒤 이를 연표식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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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학교와 북한대학원대학교가 세계 최초로 간행하고 있는 북한 연구를 위한 편년별 사료집 ‘북조선실록’이 200권째 발간됐다.
북한당국은 1947년부터 문서 보관과 열람을 체계적으로 통제, 왜곡해 왔기에 북한 연구에 필수적인 1차 사료의 체계적 정리가 필요함에 따라 ‘북조선실록’은 지난 2018년 7월 1차분 30권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20년 이상의 준비 과정을 통해 6여 년 만에 200권째를 맞이한 ‘북조선실록’은 북한 연구의 기초로 활용할 사료를 연도별로 집대성하며 북한의 주요 기관지인 ‘노동신문’, ‘조선인민군’, ‘평양신문’ 부터 분야별 잡지, 해외 정기간행물, 외교문서·일지 등을 전 세계에서 수집한 뒤 이를 연표식 정리했다. 또 관련 사진과 각주를 넣어 자료의 신뢰성을 더했다.
학계, 언론, 문화 등 대중의 저변에 깔린 북한 정보는 ‘평양’에 한정되거나. 제대로 검증되지 못한 자료가 대부분이다. 불확실한 ‘북한 지식 및 정보 과잉’ 상태에서 전문가로부터 가치 평정을 받은 이 사료는 이용자들에게 ▲북한 체제·지도자·사상에 대한 생각 ▲주민의 가치관, 행동, 제도 등을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조력한다.
또 시대와 지역적 특성을 유연하게 분석, 해석할 수 있고, 대조적인 서술과 주장들에 대한 자료적 검토도 가능하다. 기존에 주장되어 온 ‘절대’, ‘무조건’ 또는 ‘불가피성’을 주장한 견해들은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되며, 학자들 사이에 쟁점이 있다면 사료집을 통해 평가할 수 있는 초석이 되어준다.
‘북조선실록’에는 경남대 박정진 서울부총장, 북한대학원대 신종대 교수, 박순성 전 동국대 교수, 서울대 정용욱 교수, 정병준 이화여대 교수, 국사편찬위원회 이만열 전 위원장, 최현규 통일과학기술연구협의회장, 정창현 평화경제연구소장 등 국내 저명 학자들이 참여했다. 또 미국 Bruce Cumings 전 시카고대학 교수, 일본 小此木政夫 게이오대학 명예교수, 水野直樹 교토대학 명예교수, 중국 金宇? 전 흑룡강성 당사연구소장, 沈志? 화동사범대 종신교수, 朴?奎 연변대 교수, ??永 복단대 교수 등 국외 최고 학자들이 협력했다.
‘북조선실록’간행의 기획, 사료 선별·각주, 집행 총괄을 맡은 김광운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석좌교수는“사료집 1권 평균 분량은 글자 수 98만자, 800쪽이다. 200권 전체의 글자 수는 대략 1억9600자로 이미 ‘조선왕조실록’ 한글 반역본을 훨씬 넘어선 방대한 분량의 정보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는 과거 경험의 결집체이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과 지혜의 창고’”라며 “사건의 발생시점과 연대기적 순서에 따른 인과관계를 설명하고, 전문가에 의해 가치 평정 받은 이 ‘사료집’이 국내·외 널리 활용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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