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지분 매각해 티몬·위메프 사태 수습할 것”...구영배 회장 첫 입장 발표

이호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lhj0756@naver.com) 2024. 7. 29. 14: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해 회복 위해 긴급 유동성 확보 중” 밝히기도
구영배 큐텐 대표. (큐텐 제공)
구영배 큐텐 대표가 29일 티몬·위메프 정산·환불 지연 사태에 대한 책임을 위해 자신이 보유한 큐텐 지분 등 사재를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으신 고객님들과 모든 파트너사(판매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대처로 사태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큐텐과 저는 금번 사태에 대한 경영상 책임을 통감하며 그룹 차원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제 개인 재산도 활용해 티몬과 위메프 양 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금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해외 자금을 피해 복구용으로 활용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큐텐은 양 사에 대한 피해 회복용 자금 지원을 위해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큐텐 보유 해외 자금의 유입과 큐텐 자산 및 지분의 처분이나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판매자에 대한 보상안도 언급했다. 구 대표는 “판매자 피해 규모는 정확한 추산이 어렵지만 기존 정산 지원 시스템을 신속히 복원하지 못하면 판매자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파트너사에 대한 지연 이자 지급과 판매 수수료 감면 등의 셀러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관계 기관과의 소통·협조 요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사태가 수습되면 그룹 차원의 사업 구조조정과 경영 시스템 혁신에도 나서겠다”며 “계열사 간 합병을 통한 비용 구조 개선,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 파트너사 조합을 통합 경영과 이사회 직접 참여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