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과 마음은 항상 시카고에" 컵스, 모렐 트레이드→파레데스 영입

배중현 2024. 7. 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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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올스타전에 출전한 아이작 파레데스의 모습. 게티이미지


내야수 아이작 파레데스(25)가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트레이드를 단행, 3루수 파레데스를 영입했다. 컵스가 반대급부로 내주는 선수는 내야수 크리스토퍼 모렐, 오른손 투수 헌터 빅지, 오른손 투수 타이 존슨이다. 제드 호이여 컵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파레데스 영입으로 당장 그리고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 라인업에 검증된 타자를 추가하게 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멕시코 출신 파레데스는 컵스가 '친정팀'이다. 2015년 컵스와 50만 달러(7억원)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 꿈을 이룬 파레데스는 2017년 제이머 칸델라리오 트레이드 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했다. 이후 2020년 MLB에 데뷔한 뒤 기량을 끌어올렸다. 2022년 4월 탬파베이 이적이 커리어의 분수령. 2022년 20홈런, 지난해 31홈런에 이어 올 시즌에도 100경기 타율 0.247(361타수 89안타) 16홈런 55타점으로 활약했다.

크리스토퍼 모렐을 트레이드 매물로 사용한 시카고 컵스. 구단 SNS 캡처


컵스가 파레데스의 매물로 모렐을 포기했다는 게 인상적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모렐은 2022년 빅리그에 데뷔, 세 시즌 동안 홈런 60개(2023시즌, 26홈런)를 쏘아 올린 슬러거다. 올 시즌 타격 지표(102경기, 타율 0.199)가 악화했으나 컵스 팬이 사랑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경기 중 누군가에게 트레이드되었다고 말하는 건 항상 조금 이상하다"며 "모렐에게는 분명 놀랍고 충격스러운 일이었을 거다. 그는 컵스 팬들에게 짧은 시간 많은 추억을 선사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모렐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컵스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금은 생각할 수도, 말할 수도 없고 눈물이 나오지만 내 영혼과 마음은 항상 시카고에 있을 거"라는 캡션을 달아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들었던 컵스를 떠나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는 모렐. 게티이미지


컵스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 트레이드에 관심을 드러내는 등 이달 말로 예정된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 추가 움직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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