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개인적 욕심 아닌 한국 축구 발전 위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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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9일 "지금 한국 축구는 중요한 전환의 시기"라며 "개인적 욕심이 아닌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대표팀 감독에)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축구팬 여러분들의 비난의 목소리도 경청하겠다. 한국 축구 발전이라는 같은 목소리에서 나온 거란 걸 안다"며 "바뀌어가는 대표팀을 보며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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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9일 “지금 한국 축구는 중요한 전환의 시기”라며 “개인적 욕심이 아닌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대표팀 감독에)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한국 축구가 진전하는 데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탈락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축구협회는 지난 13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홍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 홍 감독은 당초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으나, 결국 시즌 중 울산을 떠나게 되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직 수락 과정에 대해 “지난 5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와 긴 대화를 나눴다. 평소 가지고 있던 축구 철학, 대표팀 운영 방안, 각급 대표팀 연계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이 이사는 이러한 의견을 듣고 감독직을 요청했고, 밤새워 고민한 끝에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컵과 아시안컵 성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국 축구가 국가대표팀을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할 시기”라며 “축구협회가 발표한 ‘MIK(Made In Korea)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 체계를 수립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따끔한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듣고 또 들으면서 한국 축구가 진전하는 데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감독, 축구협회 전무, 울산 감독 등을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의 뿌리인 K리그와 동반 성장하는 대표팀을 꾸리겠다”며 “한국 축구의 자산이 될 유망주 발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이 수평적 관계가 이루어지는 ‘존중’, 소통 부재에서 비롯되는 문제와 오해를 없애기 위한 ‘대화’,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향한 ‘책임’과 ‘헌신’의 정신이 제대로 심어진 대표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홍 감독은 “축구팬 여러분들의 비난의 목소리도 경청하겠다. 한국 축구 발전이라는 같은 목소리에서 나온 거란 걸 안다”며 “바뀌어가는 대표팀을 보며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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