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900억원 벌어들였다…'주연 급부상' 양말로 대박난 日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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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편의점에서 구색상품으로 치부돼온 의류가 매출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일본 도요(동양)다이아몬드 온라인판은 "훼미리마트의 컬러풀한 양말이 누적판매 2천만 켤레를 돌파하면서 편의점 의류매장의 주역급으로 탈바꿈했다"고 보도했다.
도요다이아몬드는 "편의점 의류는 신상품이 적어 정체됐지만 이제 가장 변화무쌍한 매장이 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고객층을 계속 끌어들일 수 있다면 편의점 조연에서 주연급 매장으로 성장하는 날도 가까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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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누적 2천만켤레 하루 1만6천켤레 팔려
편의점 조연에서 주연 급부상…로손도 상품확대
일본 편의점에서 구색상품으로 치부돼온 의류가 매출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일본 도요(동양)다이아몬드 온라인판은 "훼미리마트의 컬러풀한 양말이 누적판매 2천만 켤레를 돌파하면서 편의점 의류매장의 주역급으로 탈바꿈했다"고 보도했다. 훼미리마트의 자체브랜드 ‘컨비니언스웨어’는 2023년도 매출이 전년대비 30% 성장한 100억엔(9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이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색깔의 양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양말의 경우 올 5월까지 누적으로 2000만 켤레를 돌파했다. 2021년 3월 첫 판매 시작 이후 지금까지 매일 1만6000켤레가 팔리는 셈이다.
훼미리마트는 편의점에서도 옷을 사는 문화를 만든다는 취지로 의류를 팔기 시작했다. 특히 속옷과 양말의 경우 대부분 흰색과 검은 색 위주인 것에서 탈피해 다양한 색깔의 제품을 선보였다. 신상품도 봄, 여름, 가을, 겨울과 같은 시즌제를 탈피해 2주에서 한달에 한번씩 출시했다. 야구팀 요미우리 자이언츠,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 후지록페스티벌 등과 협업(컬래버레이션) 상품도 선보이면서 입소문을 탔다.
훼미리마트의 성공에 따라 경쟁 편의점 로손은 무인양품(무지)의 의류와 잡화류를 취급하는 점포를 늘리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공동 개발한 양말, 손수건 등 로손 한정 상품 판매도 시작했다. 도요다이아몬드는 "편의점 의류는 신상품이 적어 정체됐지만 이제 가장 변화무쌍한 매장이 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고객층을 계속 끌어들일 수 있다면 편의점 조연에서 주연급 매장으로 성장하는 날도 가까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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