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등 정부청사 1회용컵 사용 '30.4%', 전국 평균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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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를 비롯한 세종시 정부청사에 반입되는 1회용컵이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한 30.4%로 나타났다.
세종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를 포함한 정부청사의 경우는 30.4%로서 전국 평균보다도 한참을 상회하는 수준을 보여, 1회용품을 규제하고 사용을 줄이는 모습을 선도적으로 보여줘야 할 주무부처인 환경부를 포함한 정부부처의 공무원들이 1회용컵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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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기자]
▲ 전국 환경운동연합 1회용컵 사용 모니터링 결과 |
ⓒ 환경운동연합 |
세종환경운동연합은 위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청사와 세종시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실태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점심 시간(12:00-13:00)에 정부청사(환경부, 국토부, 행복청)와 세종시청사 앞에서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국 환경운동연합은 이번에 세종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31개 지방자치단체 청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였다.
세종 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 외부에서 식사를 마친 공무원 등 총 3,140명이 926개의 1회용컵을 들고 청사로 들어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두 지점에서 모니터링한 결과를 종합하면 29.5%이다.
이중 환경부 등 정부청사 출입자들의 경우는 30.4%(594개/1954명)로, 전국 평균 24.8%를 훨씬 상회했다. 세종시청사는 28%(332개/1,186명)로 10명중 3명에 가까운 이들이 1회용컵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 지침'의 제 3조 1항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공공기관의 청사에서 또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회의나 행사에서 1회용품, 페트병, 우산 비닐 등의 제품을 구매⋅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세종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를 포함한 정부청사의 경우는 30.4%로서 전국 평균보다도 한참을 상회하는 수준을 보여, 1회용품을 규제하고 사용을 줄이는 모습을 선도적으로 보여줘야 할 주무부처인 환경부를 포함한 정부부처의 공무원들이 1회용컵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 ‘1회용컵 보증금제’가 세종과 제주지역에서 시행되는 2일 오전 녹색연합, 여성환경연대, 환경운동연합, 이제석광고연구소 활동가들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앞에서 ‘1회용컵 보증금제 전국시행’을 요구하는 정크아트 퍼포먼스를 벌였다. |
ⓒ 권우성 |
세종환경운동연합은 그린피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내 1회용 플라스틱 컵의 연간 소비량은 2017년 33억개에서 2020년 53억개로 증가했다"면서 "대표적인 1회용품인 비닐봉투는 235억개에서 276억개로, 페트병은 49억개에서 56억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세종환경운동연합은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환경부는 지속적으로 1회용 규제에 대한 정책을 후퇴시켜 왔다"면서 "대표적으로 환경부는 작년 9월 '1회용컵 보증금제'의 전국 시행 포기와, 11월에 '1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대 시행 제도'를 완화시켜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비닐봉투의 규제 또한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며 1회용품 사용을 부추겨 왔다"고 비판했다.
세종환경운동연합은 "전국의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국제 사회 흐름에 발맞춰 국내 1회용품 규제 강화를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정부청사와 지방자치단체 공공청사 내 1회용품 사용 모니터링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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