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MZ도 편리하게”…제주도 버스요금 QR코드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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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제주지역 모든 버스에 QR코드 결제 시스템이 도입된다.
제주도는 민선 8기 역점 추진 정책인 '디지털 대전환'의 일환으로, 내달부터 버스요금 QR코드 결제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버스요금 QR코드 결제는 제주도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다"며 "이번 시책이 제주도의 스마트 관광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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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제주지역 모든 버스에 QR코드 결제 시스템이 도입된다.
제주도는 민선 8기 역점 추진 정책인 ‘디지털 대전환’의 일환으로, 내달부터 버스요금 QR코드 결제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탑승객은 버스 내부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한 뒤 요금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결제는 제로페이가 중개역할을 담당한다. 제로페이는 중국 등 외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알리페이, 위쳇페이 등 9개국 14개 결제 앱과 연동돼 있어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수료는 0.9%로 책정됐다. 제주 버스업체는 제로페이 일반가맹점 수수료(1.65%) 적용 대상이지만, 제주도는 제주버스의 공공성을 강조해 결제 수수료율이 낮은 소상공인가맹점으로 등록했다.
앞선 조사에서 외국인 MZ세대는 버스(27.1%)와 택시(29.6%) 등의 이용 비중이 5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별도의 결제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한국 화폐를 준비하거나 교통카드를 구매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특히 교통카드는 여행을 마친 뒤 남은 잔액을 환불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제주도는 QR코드 버스 결제 시행에 맞춰 알리페이에서 8~9월 두 달간 일반버스 50%, 급행 및 리무 진버스 1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주요 관광지와 호텔, 알리페이 앱을 비롯해 중화권 현지 관광 설명회, 외국인 관광객에 배포되는 여행 정보지 등을 중심으로 제주버스 이용 시스템 개선 상황을 적극 알려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실제 이용 패턴과 피드백을 분석해 버스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버스요금 QR코드 결제는 제주도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다”며 “이번 시책이 제주도의 스마트 관광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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