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대서 셀카를!… Z플립6으로 ‘영광의 순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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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시상식.
김우민(22·강원도청)이 한국 수영 선수 중 역대 두 번째로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삼성전자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시상대 위에서 선수들이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최초로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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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선수와 함께 기념사진 눈길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시상식. 김우민(22·강원도청)이 한국 수영 선수 중 역대 두 번째로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동메달을 목을 건 김우민은 이내 휴대전화를 집어 들었다.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조금 전까지 경쟁자였던 선수들과 함께 영광의 순간을 ‘셀카’로 남겼다.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시상식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올림픽 메달 수여식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선수들이 손에 쥔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이다. 그동안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었다. 사진을 찍으려면 공식 시상이 다 끝난 뒤에야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삼성전자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시상대 위에서 선수들이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최초로 도입했다. 선수들은 자원봉사자들이 전달해준 휴대전화로 직접 기념촬영을 한 뒤 실시간 연동된 앱으로 사진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날 사격 공기 소총 10m 혼성 단체서 은메달을 딴 박하준, 금지현 선수도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라 카자흐스탄, 중국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오상욱도 셀카를 찍으며 시상식을 마무리했다. 앞으로 수백번에 달하는 메달 시상식이 열릴 때마다 Z플립6가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메달을 운반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옷차림도 눈에 띄었다. ‘가장 럭셔리한 올림픽’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메달 트레이조차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장인들이 손수 제작했다. 이들이 입고 있는 옷은 루이비통 모에헤네시(LVMH) 산하 브랜드들에서 나온 자투리천을 업사이클링해 만들었다.
시상식 곳곳에서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선수들이 딛고 올라선 시상대부터 에펠탑의 철제 구조를 본땄다. 선수들의 가슴에 놓인 메달에도 에펠탑에 사용된 철제 조각이 담겼다. 메달 디자인 역시 LVMH 산하 하이 주얼리 브랜드 쇼메가 맡았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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