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일자리 전망…조선·반도체 '증가' 섬유·건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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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조선과 반도체 업종 일자리가 지난해 동기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섬유와 건설 업종 일자리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연구는 기계와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국내 여덟 개 주력 제조 업종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 관련 하반기 일자리 증감을 전망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하반기 대비 일자리가 증가할 업종으로는 조선(6.3%), 반도체(1.8%)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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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은 비용 상승 및 투자 감소 영향
하반기에 조선과 반도체 업종 일자리가 지난해 동기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섬유와 건설 업종 일자리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와 전자, 철강 등 일부 업종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의 '2024년 하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기계와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국내 여덟 개 주력 제조 업종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 관련 하반기 일자리 증감을 전망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하반기 대비 일자리가 증가할 업종으로는 조선(6.3%), 반도체(1.8%)가 꼽혔다. 기계(1.3%)와 전자(0.8%), 철강(0.5%), 자동차(0.6%), 디스플레이(0.7%), 금융보험(-0.3%)은 전년 동기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섬유(-2.1%)와 건설(-2.7%) 업종은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조선 업종의 하반기 국내 고용 규모는 7000명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 선박 발주량이 소폭 늘어나는 가운데 친환경 선박 수요와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조선소 건조량은 상반기에 558만9000CGT(표준환산톤수·1CGT=100척)를 기록했다. 올해 전체 건조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개선과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36.9% 늘어난 1350억달러 내외가 예상된다.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는 업황 개선 효과로 1.9% 증가할 수 있다. 그에 따라 하반기 고용 인원도 3000명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섬유 업종은 해외 생산이 계속 늘어나는 데다 역수입 증가로 고용 인원이 3000명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에 의류 소비가 늘어나고 국내 연관 산업의 생산 회복으로 섬유 소재 수요가 늘고 있지만 시장 내 부정 요인이 더 클 수 있다.
건설 업종의 고용은 고금리가 지속하는 데다 건설비 상승과 건설 투자 감소 등 수요 위축으로 5만8000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늘었지만 건설비 상승 영향으로 실질 증가율은 높지 않고, 하반기 건설 투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민간 분양 시장 위축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들 수 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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