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카드 승인액 302조원…온라인 쇼핑이 소비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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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은 30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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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거래액과 여행 지출이 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은 30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드 승인 건수는 73억8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카드 이용 실적이 개선된 건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4~5월 37조490억원에서 올해 4~5월 40조6720억원으로 9.8% 늘었다. 온라인으로 농·축·수산물을 거래한 액수는 25.9% 증가했고, 음식료품(16.8%)과 e(이)쿠폰서비스(15.7%)는 10%대 증가율을 보였다. 장명현 여신금융협회 선임연구원은 "모바일 이용권·상품권 구매가 증가한 건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처럼 온라인에서 구매한 후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프라인 쇼핑은 대체로 성장이 둔화했다. 백화점 판매액은 지난해 4~5월 7조3120억에서 올해 4~5월 6조8670억원으로 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 판매액은 5조8030억원에서 5조9230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해외여행 정상화로 항공·여행 업종에서도 수요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여행사 등 관련 산업의 매출이 회복한 영향이다. 해외여행이 늘면서 운수업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올해 2분기 개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은 3만5405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6% 감소했다. 반면 법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은 13만4890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8% 증가했다.
장 선임연구원은 "1000~2000원 소액도 카드로 편하게 쓰는 분위기가 되면서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평균적으로 조금 떨어지는 추세"라며 "법인카드의 대표적인 사용처는 세금·공과금 등이 있는데, 올해 2분기 세금 일정이 있어서 직전 분기보다 평균승인금액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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