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여름방학을 이용한 해외학생들의 한국문화체험에 앞장서

2024. 7. 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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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학생들과 미국 케인(KEAN) 대학 학생들이 K-POP 댄스를 같이 배우고 기념촬영을 하는 장면

상명대(총장 홍성태)를 방문한 미국의 케인(KEAN) 대학 학생들이 열심히 케이팝(K-Pop) 댄스를 배우고 있다. 텔레비전이나 유튜브 등의 매체를 통해서는 케이팝을 많이 접해 봤지만, 본토에 와서 케이팝 전문강사에게 직접 배워보는 것은 물론 처음이다. 당연히 동작이 어색하다. 강사는 노래의 한 소절이라도 완벽한 춤을 출 수 있도록 최대한 쉬운 동작으로 학생들을 지도한다.

최근 상명대는 미국, 일본, 중국 등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을 활용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히 원래 진행되는 연수 프로그램에 외국학생을 더 많이 유치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소수의 학생들에게 그들이 정말 원하는 맞춤형(Customize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데에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7월 3일 수요일, 미국의 동부 뉴저지에 위치한 케인 대학의 학생 10명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15시간이 훌쩍 넘는 비행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짧은 한국에 대한 경험을 기대해서인지 지친 기색이 전혀 없었다. 시차에도 바로 적응한 듯 그 날 저녁부터 우리나라 인기음식인 보쌈을 남김없이 해치웠다.

이들의 한국문화체험은 다음 날부터 바로 시작되었다. NGO인 참여연대의 방문을 시작된 이들의 여정은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에게 소개되는 왕궁, 남산, 서울투어 등도 있었으나 그 보다는 국회, 기업, LG 마곡 사이언스 파크, DMZ 등 보통의 일반인들이 방문하기 어려운 곳을 체험하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총 5개의 강의를 수강하기도 하였는데, 이 학생들을 위해 한국에서 개설된 강의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에 대한 이해, 미국과 한국의 ESG에 대한 비교, ESG의 기대효과 등이었다. ESG에 대한 강의를 듣고 한국에서의 ESG경영이 실제로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 여러 기관들을 방문하면서 실제로 경험한 것이다.

케인 대학 학생들이 돌아간 후, 7월 20일에는 미국 동부 매릴랜드에 위치한 타우슨(TOWSON) 대학에서 학생 7명이 또 인천공항에 내렸다. 이 학생들 역시 단순 한국에 여행을 온 것이 아니었다. 한국문화의 이해, 한국사회의 이해, 한국경제의 이해, 한국역사의 이해 등 전반적인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 개설된 강의를 아주 강도있게 수강하였으며, 케인 대학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문화, 역사, 경제, 안보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곳을 탐방하기도 하였다.

상명대는 이미 작년에도 일본의 소카대학, 기후시립여자단기대학, 순다이외어&비즈니스전문학교 학생들과 중국의 하북공정대학 학생들에게 한국을 가르치고자 이들을 초청하여 단기연수를 시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각 해외대학의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연수내용을 맞춤형으로 준비하였고, 이로 인해 일반 어학연수 또는 단체연수 프로그램에 다녀간 타 학생보다 월등히 높은 만족을 느끼면서 돌아갈 수 있었다.

상명대의 연수프로그램 담당자는 “천편일률적인 한국어강좌수강, 전통문화체험, 명소방문, 한국음식체험 등은 더 이상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소수라도 개별적인 니즈에 맞게 한국을 알려주는 것이 앞으로는 진정한 한국매니아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본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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