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0 가려고 생각할 선수"…경이롭다, 김도영의 폭풍 성장세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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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최고 타자'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김도영을 언급했다.
김도영은 올해 KBO 리그 최고 타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광주동성고 출신 김도영은 지난 '2022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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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KBO 리그 '최고 타자'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김도영을 언급했다.
김도영은 올해 KBO 리그 최고 타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시즌 성적은 98경기 타율 0.354(384타수 136안타) 28홈런 78타점 2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74이다.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까지 홈런 2개와 도루 1개가 부족하지만, 시즌 종료까지 44경기가 남아 있어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O 리그 역대 30-30을 달성한 선수는 역대 8명. 그중 국내 선수는 6명이다. 여기까지만 해도 뛰어난 성적. 그런데 더 큰 꿈을 꾼다. 내심 2015시즌 에릭 테임즈(전 NC 다이노스) 이후 KBO 리그 두 번째 '40-40' 클럽도 노려본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 '30-30' 클럽 달성에 만족하지 않으리라고 봤다. "빨리는 아니라도, 언제든지 그 기록(30-30)은 넘어설 수 있는 시즌이다. 그걸 하면 또 '40-40'에 욕심이 생길 것이다. '30-30'에 만족할 스타일이 아니다. 기록을 달성하면, 다음에는 '40-40'을 해야겠다고 생각할 성격의 선수다. 본인이 거기에 맞는 플레이를 할 것이다. 다만, 부상이 생기면서 경기력에 지장을 줄까 봐 그 점이 가장 걱정스럽다"라고 말했다.
혹여나 김도영이 '30-30' 또는 '40-40'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분명 눈여겨볼 만한 성장세다. 2024년에만 KBO 리그 여러 기록을 새롭게 썼다. 지난 4월에는 월간 첫 10홈런 10도루를 기록했다. 폭발적인 화력이었다. 그리고 4월과 6월 월간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전반기가 끝나기 전 역대 5번째 '20-20' 클럽 가입도 확정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최연소 내추럴 사이클링히트(23일 광주 NC전)도 달성했다. 동시에 역대 최소 타석, 최초로 아웃카운트 없이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등을 이뤄냈다. 하루 전(27일 고척 키움전)에는 최연소 100득점 선점(종전 22세 1개월 15일/종전 이승엽 1999시즌)과 최소 경기 100득점(97경기/종전 99경기 테임즈 2015시즌)도 기록했다.
적장 홍원기 키움 감독도 감탄했던 김도영의 활약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분석해도 (김도영에게) 홈런을 맞는다"라며 "아리엘 후라도가 홈런을 맞는 뒤 '이게 넘어가'하는 표정을 지었다. 김도영 선수가 타격 면에서 월등하다는 건 분명하다. (홈런 타구는) 나도 잡힐 줄 알았는데, 솔직히 깜짝 놀랐다"라고 얘기했다.
광주동성고 출신 김도영은 지난 '2022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2003년생으로 만 20세. 프로 3년 차를 맞이하고 있지만, 이미 KBO 리그 역사에 남을 기록을 여러 만들어 내며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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